우리집의 먹거리.

은찬이 백김치 ...^*^

로마병정 2009. 11. 7. 00:02

 

 

 

가을이 지나가는 옥탑위엔

바람이 스산하게 휘이이 휘이이 붑니다

신기함에 몇개 남겼던 무우 환경에 딱 맞추어 옆으로 퍼졌습니다

화분이니 밑으로 뻗을 터전이 없었는게지요

 가을을 지나는 계절엔 시금치가 제격이라나

마름처럼 생긴 시금치 씨를 뿌렸더니 파릇파릇 제법 구별할 수 있네요

얼기 전에 무우를 뽑았습니다

은찬이 김치 속으로 쓰려구요

신기하고 고마운 무공해 ...^*^ 

 

모양새는 아주 근사합니다 ..._()_ 

무우와 같이 뽑은 쪽파랑  

마늘이랑 생강이랑 양파랑 청 홍고추랑 배랑 그리고 굴까지 ....

 절였던 자그마한 배추 속알이 노르스름 아주 고소하게 생겼습니다

 달착지근도 하고 시원도 하라고 양파를 잘라 넣고

살짝 풋고추냄새도 좋으려니 옆에다 넣고

얌전하게 위를 덮었습니다

냄새가 나가지 않는다시며 꼭 이리 하시는 걸

친정엄니 등너머로 보았거든요  

 두어시간 지난 후

고였던 물 조오옥 따라내서 통으로 가득 되게

간 맞춰 보충해서 부었습니다

놀러 올라오는 은찬에미 손에

들려 보내려구요 ....^*^ 

 

나박김치를 담그었는데

별맛이 없어요 어머니

그래도 은찬이가 먹기는 하는데 ...^*^

 

고마움과 미안스러움이 담긴 표정으로

슬쩍 변명하는 에미의 표정

 

노인의 솜씨라서

혹여 마땅치 않아 하려나 라는 걱정

이젠 하지 않습니다  

뭐든지 잘 먹이거든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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