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가을 끝에서 ...

로마병정 2009. 11. 16. 23:16

 

 

늦으막하게 시작한 꽃피움이

추위와 맞닥뜨렸으니

아마도 내일날을 기약하지 못하리라 ....!!

 

영산홍의 단풍은 맘껏 으시대도 좋으리라

형형색색으로 이리도 예쁘니까 ...^*^ 

 

간수를 못한 탓에 올 해의 국화는 실패

겨우 서너화분 뿐이니 ...^*^

 

 

참 예쁘게 피어주어

봄날엔 옥상에서 내려오기가 싫었었는데

이젠 단풍으로 또 화려하다 ...!!

 

 명남님께서 보내주신 상사화

돌아가셨나 했는데 이렇게 정신이 번쩍 들도록 샛파랗다

고마워 꽃무릇아  ...!!

 

 요리로 조리로 보아도 너무 예쁘다

은찬이에게 정을 빼앗긴 보복으로

올 해는 꽃이 피어주지 않으리라 했었는데

한쪽 구퉁이에서 꽃대가 자라고 있었다 ...!!

 

 

 천손초도 이렇게 서둘러서 꽃대를 올려주고 ..._()_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_()_

 

우리것은 종류가 다른가 했었는데

인색하게도 꽃을 잘 피워주질 않기에 ...^*^

 

 

귀한건 아니래도

잘 살기에 방으로 들여놓았다

지금 꽃대를 죽죽 뻗는애도 있다 ...^*^

 

손가락 한 매듸만큼 작은 줄기 얻어다 꽂았을 뿐인데

꽃술이 앙증스런 예쁜 꽃이 피었다.

 

 

 

내년엔 고운 옥상을 기약하기가 어렵지 싶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는 저 아파트로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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