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보물축에 드는 놋숟가락

로마병정 2009. 12. 11. 11:07

 

이 작은 놋숟가락 두개를 손에 넣던 날

우리 조상님들

참 귀여운 면들도 계셨구나 혼자 웃었답니다

 

내 엄지 반매듸 만큼 작은 놋수깔

한개는 고추장 뜨던 수깔이고

한개는 된장 뜨던 수깔이라데요

 

손잡이 끝엔

아주 작은 구멍이 뚫려있어요

 

 

 

둘레가 오목하질 않음은

혹여 남비나 솥에 풀면서 남겨 질 장을 

깨끗하게 마무리 할 의도였으리라  ..._()_

  

 

 

 하도 작아

거머리 떼어내느라

미나리 씻는 그릇에 넣을 재목도 되질 못하지요

 

이젠 네 몫을 하거라 써먹질않고

선반에 고히 모셔 놓았답니다

오가면서 들여다 보기만 하구요 

 

그냥 보여지면 웃어지는 보물이예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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