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김치도 먹어요.

로마병정 2010. 1. 12. 23:06

 

 

 

 

 

은찬이의 전용 추레라입니다

밥 옆엔 시금치랑 오징어 데침이 놓여있구요 

좋아하는 멸치도 있고

저 옆엔 꼭 생선구이가 있습니다

칼치나 아님 굴비 

 

그런데

2010년1월 10일

김치를 먹기 시작했다네요

갸름 갸름하게 썬 김치를 물에 씻지도 않고

밥위에 놓아서 사각 사각 ...^*^

 

며칠전 할미와 먹던 밥상의 돌산갓 김치

우적 우적 씹다가

어헉어헉어헉 상을 찡그리고 쩔쩔 매며 뱉더니

에미 물갖으러 주방으로 뛰어나간 뒤

뱉은 돌산갓김치를 다시 어적거리며 씹어 먹더라구요

갓의 근본이 매운데다가

고추가루 듬뿍이라 또 매운 그 김치를

그래서 조만간 김치를 먹겠구나 했었는데 ...^*^

 

돐 전까지는 절대로 간한 음식을 먹이지 않던 에미가

이젠 아주 싱겁게 간을 합니다

달거나 무른건 좋아하지 않는 은찬이

 

찝질하고 아작거리거나

좀 단단한걸 좋아합니다

아직 초코렛은 먹이지 않지만

과자는 조금씩 먹이데요

 

찐 옥수수를 제일 좋아하고

바나나 사과 그리고 귤 단감

모닝빵도 좋아하고

아이스크림도 아직 먹어보지 못했지 싶습니다

 

이젠 조금씩 크면서

아이스크림도 초코렛도

그리고 세상맛에도 익숙 해 지겠지요

 

밥을 참 잘 먹는아기

그래서 기운이 장사로구나 하는생각

 

잘 먹이는 에미에게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콩알만한 은찬이 까지 김치를 먹으니

필경 배추값도 더 오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