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아기대신 기른 태 덩어리 ... ^*^

로마병정 2010. 2. 22. 00:42

 

 

 

 

입을 다물고 사는것이

얼만큼은 미덕이 되었지 싶은 세월

 

큰딸내미 깊은 속내

짚을길이 없어  

지금도 어느땐 어려울때가 있답니다 ...^*^

 

맵지않게 먹일수 있을거라며

이번 설에  쪼굴이네 애들 오면 먹이라 만들어 온 큰딸의 작품

안동찜닭

정신머리 없어 까맣게 잊고

어제 겨우 겨우 ... ...^*^

 

 

 

큰 딸의 동네 친구 엄마를 골목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애들이 고등학교 들어가고 한참 지나서

 

아주 많이 미안하다구

무슨 말로라도 위안이 되지 않겠지만

이제라도 비는 마음이라면서 ....

의아해하는 내게

의외라는 듯 ....^*^

 

그 길로 들어서서 큰딸내미를 다그쳤습니다

공고를 간 그 집 딸내미 학원을 다녔고

엄한 아버지가 암행 차 그 학원엘 갔었다네요

당연히 없었을테니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겠지요

 

저녁엔 자기딸을 잡았구요

그 입에선

내 큰딸이 학원으로 부르러 와서  쫓아 갔었노라고 

불려 간 내 큰딸 그 아버지께 혼나고  

 

아무것도 모르던 우리 부부

히히낙낙 등산 갔던 날이라데요

 

정말 불러냈느냐 물으니 

그애와 잘 놀지도 않는다며  

어차피 내가 야단맞는 중이었는데

그 친구까지 혼내킬 일 뭐 있느냐며 웃데요

 

에구 내가 아이는 내다 버리고 태만 길렀지  

누구 탓을 하겠는지요  

 

잘못했다고 다시는 불러내지 않겠다

두 손 비비며 빌었다던가요

 

후라빠라고 소문났던 그집 딸 

급하게 둘러댄 이유가

 절대 야단맞지 않을거 같아서였답니다

필경은 내딸이 모범생이었나 봅니다 ...^*^

 

엄마 집 비운 사이 동생들 보던 내 큰딸내미

같은 학교 친구였던 애가 조르르르 쫓아나섯고 ...^*^

 

같이 불려갔던 친구가

하  답답해서 반 애들한테 이바구 하고 

나중 나중에 그 소문 듣고 알아버린 그 부모 

그 아일 되지게 팼다네요

 

어느땐 대견하고

어느땐 야무지지 못해 안타깝고

 

손등에 계란 올려놓고 달리는 기분입니다

어느 새끼를 보아도

어디가서 또 당하지나 않을까 늘 노심초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