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다물고 사는것이
얼만큼은 미덕이 되었지 싶은 세월
큰딸내미 깊은 속내
짚을길이 없어
지금도 어느땐 어려울때가 있답니다 ...^*^
맵지않게 먹일수 있을거라며
이번 설에 쪼굴이네 애들 오면 먹이라 만들어 온 큰딸의 작품
안동찜닭
정신머리 없어 까맣게 잊고
어제 겨우 겨우 ... ...^*^
큰 딸의 동네 친구 엄마를 골목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애들이 고등학교 들어가고 한참 지나서
아주 많이 미안하다구
무슨 말로라도 위안이 되지 않겠지만
이제라도 비는 마음이라면서 ....
의아해하는 내게
의외라는 듯 ....^*^
그 길로 들어서서 큰딸내미를 다그쳤습니다
공고를 간 그 집 딸내미 학원을 다녔고
엄한 아버지가 암행 차 그 학원엘 갔었다네요
당연히 없었을테니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겠지요
저녁엔 자기딸을 잡았구요
그 입에선
내 큰딸이 학원으로 부르러 와서 쫓아 갔었노라고
불려 간 내 큰딸 그 아버지께 혼나고
아무것도 모르던 우리 부부
히히낙낙 등산 갔던 날이라데요
정말 불러냈느냐 물으니
그애와 잘 놀지도 않는다며
어차피 내가 야단맞는 중이었는데
그 친구까지 혼내킬 일 뭐 있느냐며 웃데요
에구 내가 아이는 내다 버리고 태만 길렀지
누구 탓을 하겠는지요
잘못했다고 다시는 불러내지 않겠다
두 손 비비며 빌었다던가요
후라빠라고 소문났던 그집 딸
급하게 둘러댄 이유가
절대 야단맞지 않을거 같아서였답니다
필경은 내딸이 모범생이었나 봅니다 ...^*^
엄마 집 비운 사이 동생들 보던 내 큰딸내미
같은 학교 친구였던 애가 조르르르 쫓아나섯고 ...^*^
같이 불려갔던 친구가
하 답답해서 반 애들한테 이바구 하고
나중 나중에 그 소문 듣고 알아버린 그 부모
그 아일 되지게 팼다네요
어느땐 대견하고
어느땐 야무지지 못해 안타깝고
손등에 계란 올려놓고 달리는 기분입니다
어느 새끼를 보아도
어디가서 또 당하지나 않을까 늘 노심초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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