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나이떡

로마병정 2010. 3. 16. 20:52

 

 

엄마 생각이 다시 나는 건

오늘이 2월 초하룻 날이기 때문이다.

나이떡 해먹는 날 ....^*^

 

본인 숟가락으로 나이를 헤어가며 퍼 담은 쌀

곱게 빻아 송편을 만들던 날

부엌이며 마당이며 마루 방은  

흐트러진 떡가루로 해서 이미 난장판 

 

어른들이 더 많았으면 참 좋겠다라는 안타까움

속내를 알아차리신 엄마는 

나이대로 담긴 쌀 위에 푹 푹 더 퍼담으셨고 ...^*^

 

지금 무슨 음식을 놓아준 들

이 나이떡 만큼 맛났으리요 ...!!

 

 *

*

 

겨우내 쉬던 머슴들이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터는 

일에 매달리기 시작하는 날이었다나 

마지막 날에 떡을 해 먹이고

 

귀여운 구석도 있었던 양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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