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할배도 할매도 딱 22달.

로마병정 2010. 3. 17. 09:08

 

 

 

계단을 통해서 들려오는

은찬이 외출하는 기색

후다닥 컴방 들창문 열고 은찬아아아 ....^*^

 

 

에고고 내가 할머니를 두고 어디를 간디야아

되 돌아 몸을 틀고 집쪽으로 

속이 타는 에미 은찬아아 은찬아아  

 

후다닥 나들이 끝낸 지금 할배 할미 운동시키는 중

끈달린 장난감을 들려주더니 일어서라하고 같이 돌자 하고 ...^*^

 

저녁 밥상이 아직 그대로인데

그 가장자리를 뱅 뱅 뱅 ....^*^

 

핼끔 핼끔 확인하느라 뒤를 자꾸 돌아봅니다

흐뭇한 미소까지 먹음은 채 

고 모습 예쁜지 에미가 찰칵 찰칵 찰칵 ....^*^

 

두돐이 채 안 된 할배 할미

반장 은찬이에게 밉보일라 열심히 돌았답니다 ...^*^ 

 

귀를 자꾸 만지작 거리는건 졸립다는 신호

이제 내려가라 내일놀자

그래도 발길이 떠러지질 않아 아직 인사도 하질 않네요

 

 

웃을일이 절대로 없을 칠십고령 둘만 사는 집

사람모습 갖춘 작은 콩알이로 해서 늘 웃습니다

 

두주먹 자기 눈에 대고 돌려가면서 

할미 안겅 안겅 안겅

닿지 않는 높은곳의 안경 꺼내느라

주우욱 의자도 끌어다 댈 줄 안답니다

 

주방의 자기 식탁의자 들라하고

컴 옆으로 옮기라 하고

처깅턴 노래 웅얼거리면서

찰칵 컴도 켤 줄 알구요

 

참 바쁜 아기랍니다

양말도 뭉쳐 설합에 넣어야 하고

빨래도 걷어야 하고

청소도 해야하니

종일을 통통통통 분주할 밖에 ...^*^

 

늘 박장대소를 해야하니

주름은 열배로 늘었지만

기쁨도 열배로 늘었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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