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웃고
두어 정거장 정도는 거뜬하게 통통통 뛰는 아기
바닷가로 대공원으로 그리고 무창포로
호수공원으로 ....
오만군데 다 쫓아다니며 즐거워하던 은찬이
잇몸에도 목속에도 궤양같은 염증으로 해서 열이높아요
황사가 심하고
꽃가루가 날리고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한 사월엔 또 오월엔
이런 바이러스가 침투를 한다네요
은찬이 두팔과 두 다리를 할미가 꼭 잡고
이비인후과 의자에 앉았습니다
간호사 두분과 의사선생님께선
잇몸사이의 염증을 지지고 목도 지지고
너무 너무 아팠는지 참다 참다 바들바들 몸을 떨더라구요
너무 안쓰러운 의사님
에미를 밖으로 내 쫓고 ....!!
사흘째 아프답니다
열이 내릴때엔 깔깔 웃으면서 온 집안을 뛰며놀고
열이 오를 땐
자자 자자 이불잇 끌어당기며 누어서 꽁꽁 앓고
얼마나 치료가 힘들었는지를 설명 들으신 할배
눈시울까지 붉어지시면서 당장 내려가 은찬이 보시겠다고 ....!!
아 하비네
아 하비네
좋아하다가 금새 누어서 또 꽁꽁
병원에서 긴 시간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애기들의 부모
어떻게 견디며 살까
가슴이 쓰리고 뭉클합니다
과학이 하늘만큼 발달했어도
애기들의 아픔엔 무용지물
참 안타까운 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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