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여전히 나팔꽃은 피고 ....

로마병정 2010. 7. 28. 10:10

 

날씨는 쾌청하고 하늘색은 시리도록 곱고

평생 하늘구경도 못해 본 사람처럼 벅찹니다

 

어제처럼 여전히

하늘향한 나팔꽃은 옥상의 지도를 바꾸려는 듯 서둘고  

벌 나비들 날으는 곁엔 파리까지 덩달아 설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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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앗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일엔

전여 마음써지지 않는 급박한 생존과의 싸움

그 벽하나의 안세상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이틀에 한번씩

5시간씩이나 걸리는 투석으로  연명하는 아주머니

자궁경부암이 재발되어

전전긍긍하는 시집도 못가 본 사십끝트머리의 처녀

백혈병이라서 마스크를 떼지 못한다고

쓸쓸하게 웃던 오십대 여인

주님이 돌보아 주시니 아픔도 축복이라며

늘 웃던 육십대 중반의 고운여인 

 

내가 얼마나 행복한 노인이었나가

못내 미안하고 송구했던

며칠간의 병원나들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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