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끄니를 때워야할때가 가끔 있습니다
살림을 엉터리로 꾸리는거 같기도하고
더군다나 영감님에게 엄청 미안해서
가지 가지버섯과 해물과 채소를 듬뿍넣고 끓이는데
은찬이에게 딱 걸렸습니다 ....^*^
정수한 물에서 간기와 매운기를 빼고 담아줍니다
자기도 식구의 일원이라는 뿌듯함일까 얼마나 좋아하는지 ...
아랫층의 할미컴에서 이렇게 늘어놓고 놀다가
고만 고오마안 에미의 제지명령이 떠러지면
윗층 할배방 컴으로 .... ^*^
그러나 대개는 계단을 오르다가 컴 향했던 결심을 잊습니다
할배 카메라에 필이 꽂혀
찍어대다가
우하하하 좋아라 파안대소하는 모습
정말 자지러지게 예쁩니다
천재같으냐구요
그렇다니까 ...^*^
며칠전 오밤중에 두드러기로 응급실에 갔었다네요
윗층에서 알세라 살금 살금
조용히 다녀왔다던가요
할미가 갔던 응급실이 그렇게나 궁금했었나 ....^*^
남자의 계절인걸 알았는지
시름 시름
밥도 잘 먹질 않고 아이스크림만 찾는답니다
벌써 세파에 휩쓸리나 봅니다
반바지에 반T를 입혀서인가
감기기운이 있는것도 같긴하지만
할배는 예가 일본이냐 하십니다
열이 올랐다 내렸다 또 올랐다 내렸다 이삼일 갤갤 거리더니
이젠 잘 놉니다
아직 단단히 무장할 정도의 날씨는 아닐텐데
콧물도 조금 나오는거 같았고
자꾸만 누어서 딩굴딩굴만 했었지요 ...^*^
벗기던지 입히던지 참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소관에서 벗어난 애기
지금젊은이들 알아서 잘 키울텐데 왜 잔소리를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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