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도치할미들 마주앉아 점심먹자 잡혀있던 날

로마병정 2011. 3. 3. 15:28

 

 

약도 오르고  야속하기도 하구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기에

벼란간 이지경이 될꼬 한심하기까지했다

 

현충사에서 민서 준서 할머님  ... ^*^ 

칠현사 에서 ...!! 

 

준서할머님  

두솔할머님  

 

 

멀리 남쪽나라 끝에서 허우단신 달려오신 분

제일 춥고 제일 더운 중간나라에서 서둘러 오신 분

아드님 수술시켜 병원에 뉘어 놓으시고

그 안쓰러움에

얼굴보고 마주앉아 밥한끼먹자로 잡혀진 날

좋아라 서둘러 나섯다가 딩급을 해 들어왔다.

 

평생 아파보지않던 가슴과 등과 식도

목속에 호두만한 돌멩이라도 걸린것같고

등에 나무를 대고 누르는것도 같고

명치가 얼마나 쓰린지

나중엔 아픈곳이 어딜까 구별조차 안된다. 

 

내시경으로 식도랑 십이장이랑 위랑

혹여 잡히려나 심장초음파 가슴초음파 지병인 갑상선 초음파

간검사까지 그런데 이상소견이 없단다 

위에 염증이 조금있는거 밖엔 ...

 

2 ~3 분 동안의 통증에 초죽음이 된다

죄없는 구심에 청심환만 먹어대고 .....

 

반가움만 생각하면서 무조건 나가보자 발길을 내딛었다가

아서라 누굴 잡으려고 되 돌리는 또 다른 발걸음  

몸에게 잡혀버린 마음이

참 안타까웠다.   

 

그래도 뵈었던 분들이라서 

맞잡은 손끼리의 따스함도 느껴지고  

쌓인 사연들 섞어 서로안고 기뻐하시는 모습들까지 보여지고        

아른거리는 광경 그 생각만으로도

조금은 서운함이 가셔졌다.

 

올 핸 친구 한 분 더 느시어 수정어머님까지 계시다는데

나가지도 못했으면서

객적게 마음만은 서울역에서 허둥댄 날이었다.

 

 

 

나 이제 괸찮아요

어제는 한번 통증이 있었고

오늘은 한번도 통증이 없었어요 여러 도치할머님들

 

빌어주신 덕분이리란 생각  

커다란 감사함에 두손 정성 다 해 모둡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