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너덜 너덜 해진 카메라 새것처럼 고쳐졌어요.

로마병정 2011. 7. 31. 18:31

 

 

 

 

 

 

더 이상 쓸수가 없게 나달나달 닳았다.

두째가 올려다놓은 조금 큰 카메라는 손에도 마음에도 익질않아 그냥 방치 .....

 

청계천 돌계단에서 엎어지고

은찬이랑 앞다투어 떠러트려 찰찰찰 나사 흔들리는 소리까지 난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벌어지지않게 꽉 누르고

왼손 검지로 찰칵

흔들릴 밖에 ....^*^

 

영글게 쓴 메모장들고 캐논 써비스쎈터 찾아가기

지하철 1호선 시청역 11번 출구

한글조차 몰랐다면 더 헤메었을 힘빼는 출구찾기

 

맡기고 돌아오는 지하철 속 다 되었다라는 전갈이 왔다

기사 한 분쯤 앉았다가 그때 그때 해결을 보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일 찾아야지 

 

새로 구입하는 양 신나서 나서려다 알아보니

두째 토요일은 문을 닫는다데

하루가 여삼추인데

에구 지하철 돌려타고 어제 찾을 껄 .... ^*^

 

비행기 창앞에 앉아지면 좋겠다 은근히 바라지만

이번은 괸찮은 재수네 들떠있었건만 

내내 윙 윙 시끄러웠던 날개 위

 

56,000원으로 반짝이는 카메라를 받아 쥐었겠다

덕수궁 들어가자

영감님 서두름에 히히낙낙 출구찾아 나섯는데

문이 꽉 닫혀있다.

 

경복궁 구경가자 나섯던 이른 봄 그 어느날에도

문 꽉 닫아놓고 들여보내지 않았었는데 ........ ^*^

 

내 몸엔 필경 마가 낑겨있는가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