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일찌감치 김장준비를 끝내고나니 웃음만 나오네요 ... ^*^

로마병정 2011. 8. 16. 11:52

 

 

 

아들내미 따라 나섯던 여름 휴가 삼척을 거쳐 한바퀴 도는데

거기엔 해바라기 축제라나

엄마를 꼭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폭염에 폭우에 견딜게 어디 있었겠는지요

무성한 풀숲속의 해바라기는 루드베키아보다 작은게 태반

화가나신 영감님

이것도 축제라 돈을 받느냐고 ......$#$^&^%$@#!#%&

 

 

해바라기 밭이 아니고  

풀밭이었습니다. 


 

돌아 오는 길

점심을 거하게 먹고 나오는데 영감님 눈에 딱 걸린게

배추 모 ....^*^

 

 

( 파는 사람의 말로는 고냉지 배추라함 ) 

 

 

달리는 찻 속

40포기면 우리김장 되겠지

아니야 모자라면 보태지 뭐

몇포기 더 살 걸 그랬나

잘 자라 주겠지 여보

그런데 왜 대답이 없어 ...

 

은찬이 보다 훨씬 더 시끄럽습니다 ...^*^ 

 

 

한통에 세포기 심을까  

아니지 네포기씩 심자 

 

 

세개씩 심었다가  

다시 뽑고 네개씩으로  


 

휴가 훨씬 전에 뿌려 놓았던 배추묘까지 합하면

현재 52 개 심겨졌습니다.

 

 

심겨진 옥탑에서 내려와 옥상

깻잎과 고추를 뽑고나면 30 여개는 더 심을수 있다시며

삼척에서 더 사오는건데  

아쉬운 입맛을 쩌억 쩌억 ...^*^

 

바람도 쐬고 햇볕도 받고 간간히 내려주는 비까지 맞으면

아마도 김장거리로 자라지 않을까요?

 

물주기엔 박사감인 우리부부

물걱정은 없지만 자라줄건지 말건지

영근 대답을 받아 낼 수 없으니

심어놓은 오늘부터

끙 끙 가슴앓이라도 할 거 같습니다 . 

 

그래도 발갛게 김장담그는 부산함까지 보여져서

 김장 끝낸 듯 웃음 나오는

배추심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