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내미 따라 나섯던 여름 휴가 삼척을 거쳐 한바퀴 도는데
거기엔 해바라기 축제라나
엄마를 꼭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폭염에 폭우에 견딜게 어디 있었겠는지요
무성한 풀숲속의 해바라기는 루드베키아보다 작은게 태반
화가나신 영감님
이것도 축제라 돈을 받느냐고 ......$#$^&^%$@#!#%&
해바라기 밭이 아니고 |
풀밭이었습니다. |
돌아 오는 길
점심을 거하게 먹고 나오는데 영감님 눈에 딱 걸린게
배추 모 ....^*^
( 파는 사람의 말로는 고냉지 배추라함 )
달리는 찻 속
40포기면 우리김장 되겠지
아니야 모자라면 보태지 뭐
몇포기 더 살 걸 그랬나
잘 자라 주겠지 여보
그런데 왜 대답이 없어 ...
은찬이 보다 훨씬 더 시끄럽습니다 ...^*^
한통에 세포기 심을까 |
아니지 네포기씩 심자 |
세개씩 심었다가 |
다시 뽑고 네개씩으로 |
휴가 훨씬 전에 뿌려 놓았던 배추묘까지 합하면
현재 52 개 심겨졌습니다.
심겨진 옥탑에서 내려와 옥상
깻잎과 고추를 뽑고나면 30 여개는 더 심을수 있다시며
삼척에서 더 사오는건데
아쉬운 입맛을 쩌억 쩌억 ...^*^
바람도 쐬고 햇볕도 받고 간간히 내려주는 비까지 맞으면
아마도 김장거리로 자라지 않을까요?
물주기엔 박사감인 우리부부
물걱정은 없지만 자라줄건지 말건지
영근 대답을 받아 낼 수 없으니
심어놓은 오늘부터
끙 끙 가슴앓이라도 할 거 같습니다 .
그래도 발갛게 김장담그는 부산함까지 보여져서
김장 끝낸 듯 웃음 나오는
배추심은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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