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오줌싸개 죽였으니까 나하고 쌤쌤이다 ...
무엇인가가 등에서 고물고물 탁 내려쳤지요 뭉클하데요
계단바닥에 떠러진 사마귀
기암하는 내 곁에서 내 뱉는 영감님의 말씀 한마듸
이제 나하고 비겼다
잘 있나 노상 살피던 오줌싸개
당신이 죽였잖아 ....
배추묘 심느라 들깻잎 이십여 포기를 뽑았거든요
그곳에 살던 사마귀였나 봅니다.
▼
눈이 마주칠땐 섬뜩한 사마귀. |
뽑지않아도 괸찮았을 싱싱한 깻잎. |
〃〃〃〃〃〃〃〃〃〃〃〃〃〃〃〃〃〃〃〃〃〃〃〃〃〃〃〃〃〃〃〃〃〃〃〃〃〃〃〃〃〃〃〃〃
병아리와 오리들이 바글바글 끌려 나와 팔리고있는 모란시장
오리새끼 네마리를 구입 했었습니다
새장안에서 길러지고 있는게 안타까웠나
큰 통에 물을 가득 받아 헤엄치라 넣었다던가
빨래판으로 내려오는 고속도로까지 놓았었다네요.
그런데 오리들에겐 무리였던가
기어나오질 못하고 물위에서 버둥 버둥
수건에 싸고 보일러를 올리고
세마리는 천국으로 떠나고 달랑 남은 한마리
동료찾아 헤매느라 울어대고 밥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 짝 채워주느라 다시 모란시장을 다녀왔구요.
돼지새끼 만큼 자랐습니다
쿵 쿵 옥상이 울릴정도로
시립대 식당에서 얻어 온 영양식 그리도 잘 먹드라니
이젠 더이상 집에 둘 수가 없어
오리들이 노니는 곳을 물색
꼭두새벽 두 늙은이 꺼부덕 청계천 으로 나섰습니다 ... ^*^
▼
제주도 여행전에 놓아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수
그 소리를 차마 할수가 없었습니다.
부주의로 죽였다는 죄책감에
오죽하면 사마귀 죽인거랑 비기자 했겠는지요.
애잔하게 눈으로 말하는 동물들
절대로 키우지말잔 약속 밖에는 할말이 없습디다.
〃〃〃〃〃〃〃〃〃〃〃〃〃〃〃〃〃〃〃〃〃〃〃〃〃〃〃〃〃〃〃〃〃〃〃〃〃〃〃〃〃〃〃〃〃
공기맑고 정다운 물소리
가슴 훨 훨 풀어 흘려 보낼 수 있는 곳
억새꽃 으스대는 가을이 오면 거니는 사람들 모두 웃어지는 곳청 계 천 ...^*^
▼
지하철 8호선 모란역
031 - 721 - 9905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4199
'새내기로거 아카데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학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도서의 달 9월의 결심 ( 새블아 7강 과제 ) (0) | 2011.09.17 |
---|---|
내 남은 세월동안 딱 한개면 해결 될 냉장고 ....... (온라인 6강 과제물) (0) | 2011.09.06 |
여행중에 비 맞는거 이젠 까짓꺼네요 (온라인 4강 과제물) (0) | 2011.08.26 |
가격은 하늘이지만 여러가지를 따져보고 LED로 (제2강 과제물 ) (0) | 2011.08.16 |
온라인 제1강 과제물. (0) | 2011.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