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로거 아카데미

여행중에 비 맞는거 이젠 까짓꺼네요 (온라인 4강 과제물)

로마병정 2011. 8. 26. 07:32

 

 

 

곤히 잠들어있던 아기

아빠 빵빵타고 어어~야 가자 살짝만 속삭여도 발딱 일어 난답니다

 

삼층 은찬네 세식구 사층 우리 두 늙은이

자동차 앞 창에 후두두둑 비뿌리는 꼭두새벽에 떠납니다

 제주도 여행처럼 우산 영글게 챙겼습니다 ...^*^

 

어디로인지는 몰라도 놀잇꾼들이 많아 방을 얻기가 수월치 않았다던가 ..^*^

  

잠이 남아있어 찻속에서도 누어있던 아기

내려보자 할배말씀에

할라버지야 물고기 잡아요?

금새 산뜻한 기분이 됩니다.

 

 

 

은찬아범 손엔

우리들 구경 시켜 줄 카피된 스케줄이 들려 있습니다

혹여 막히기라도 하면 차머리 슬쩍 돌려 수월한 곳으로 빠지면서 갑니다.

 

아들과의 여행길이 좋은것은

빨리 빨리 서둘자는 가이드의 종주먹이 없어서랍니다.

 

잠깐개인 날씨를 놓칠리 있나요

비가 내내 내렸거든요

오전엔 용화역에서 떠나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오후엔 추암해수욕장에서 그냥 지나친다 징징거린 은찬이

바닷물에 발담그게 하려고 장호해수욕장을 나갑니다

숙소에서 3분거리거든요  ...^*^

 

 

소나무의 구부러짐이 멋스러운 해양길

오른쪽으로 펼처져있는 푸른 바다를 곁눈질 하면서 밟아대는 레일바이크

바지런히 돌리면 앞사람과의 거리가 줄어들어 위험

100m거리를 유지하라는 규칙을 따릅니다  

 

꼭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탈수있다는 안내방송이 시끄럽던 기억  ....^*^

 

 

 

 

 

삼척해양레일바이크 (http://www.oceanrailbike.com/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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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반달형 해안을 가진 장호해수욕장

2007년 부터 어촌체험마을중 제일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네요

동양의 나포리라던가

 

머리에 요상한걸 끼고 걸고 얼굴을 바닷물 속에 담그고 

무언가 부산스럽게 찾으며 떠드는 아이들과 아빠와 엄마들

 

에메랄드 빛으로 곱고 반짝이는 바닷물이 환상적입니다.

 

                                                                http://tour.samcheok.go.kr/program/tour/tourinfo/outTourInfo.asp?cate=M0400&idx=13

                                                                                                                    

 

 

 

 

 

비가 잠시 그치면 
마주 보이는 산 등성 안개가 산중턱을 끼고 오르는 황홀함
그 속에선 신선들이 살고있으리라
그 신비스러움에 눈을 뗄수가 없어 주춤 주춤 어정거리게 되지요
 
은찬아범 얼른 시동을 걸지 못합니다 ....^*^

 

 

 

 

 

 

 

 

 

 

 

 

 

 

 

 환선굴에도 가 보고
함박산 만항재에서 들꽃도 구경하고 
초라해서 시시했지만 좋아하는 해바라기 꽃도 실컷 구경했으니 
이번에도 역시나 잘 먹고 많이 웃으며 돌아 친   
호강스런 여행이었습니다.

시어머님 많은식솔 치닥거리에 고생만 하다 가셨는데

먹고사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번듯하게 모시고 다니지 못함이

문뜩 문뜩 목에 걸리는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저기 좋은곳 많이 모시고 다닐 걸

맛난거 많이 많이 사 드릴 걸  많이 웃어 드릴 걸

늘 가슴 한 켠 낑겨있는 아픔이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