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가만가만히 울며 불렀던 올 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로마병정 2011. 9. 16. 11:41

 

 

 

어려서부터 아버지 그리움에

노랫말의 오빠를 아빠로 고치고

뒷동산 똘배나무 밑에서 엄마 들으실세라 가만 가만히 울며 불렀던 노래

 

과꽃

내겐

슬픈 아림으로 가슴에 있습니다

 

아버지가 과꽃을 좋아하셨는지 조차 알아채기도 전에

아버지는 곁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생전해 계실때 엄마한테서 들었었지요.

 

 

 

 

 

 

 

 

 

 

 

 

 

 

 

 

 

 

 

 

 

 

이 과꽃은 영감님이 참 좋아하는 꽃이라 

한해도 걸르지 않습니다

 

올 핸 너무 더워서인가

잎이 많이 상해서 피우지 못하겠다 안타까웠는데

찍 짹 소리없이 곱게 피워주네요.

 

이렇게 가을로 접어들때엔

두화분은 너무 적다란 생각으로 후회하게 됩니다

 

원두막 옆에있는 화분까지 끌어다 붙여놓아야 고운데

허리를 삐끗해서 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