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마누란 연극보는데 혼자자실 점심 안타까워 코다리로 위문 ...^*^

로마병정 2011. 12. 3. 12:00

 

 

 

추워질거라는 예보는

덜컥 당하지않으니보다 더 불안스럽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떨까 조금 얇은 옷차림으로 살짜꿍 옥상엘 올라봅니다

에게게 견딜만하네

추위가늠하려 올랐던 옥상

겨울이 내려앉은 화분위에서 혼자 웃습니다 

 

친구가 "어디만큼 왔니,라는 연극표를 구입했다면서

시간비우라 성화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버둥거리는 은찬할미

딱히 비울시간이라는 개념이나 있겠는지요

다만 점심을 혼자 자셔야하는 영감님이 걸릴 뿐 .....!

 

코다리 요리를 했습니다

혼자 자시는 점심이지만 

여럿이 아니라도 푸짐하시라 .... ^*^

 

 

작은 코다리 네마리 4,000 원

대단한 맛을 바라지마셔요

겨우 사천원인걸 ...^*^

 고추가루 한큰술 파 두대 풋고추 십여개

다진마늘 생강두톨 무우한줌 깨소금 설탕

들기름 후추가루 그리고 뜨물 한공기.


 

 

 

 

 

 

 

 

 

 

 

 

 

 

 

 

 

 골고루 버므린 후에

들기름 듬뿍넣고

딱히 쓰잘곳이 없어도

무의식적으로 받게되는 쌀뜨물 


 

 

 

 

 

 

 

 

 

 

 

 

 

 

 

 

버므린 재료 남비로 옮긴 후

붙어있던 양념 뜨물로  휩쓸어서 ...

 한쪽으로 조르르 따라 붇고

와그르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


 

 

 

 

 

 

 

 

 

 

 

 

 

 

 

 

 

 

 

 

내가 구입을 했더라면

통채인 코다리를 머리붙인채 배를 짝 갈라 주셔요 했을텐데

양념을 해서 상에 올릴 때 커다란 접씨를 사용하면 눈부터 호사하게 되거든요

 

저렇게 동강 동강 짧게 토막낸 코다리

보기에도 정말 매력없지않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