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혼사를 치루고 겨울로 들어서는 어느 날
시할머님께서 말씀하시데요
우리집은 동짓날 죽을 쑤지 않는단다 .
친정에서도 팥죽이 그리울땐
동짓날을 비킨 며칠후에 쑤었습니다.
엄니는 부인병으로 돌아가신 식구가 계신 때문이라 귀띔해 주셨구요.
침맞으러 나서는 내게 팥죽 사 먹으러 나가자 영감님이 조르데요
병원에 다녀와서 생각해 봅시다
병원에서 오자마자 팥과 찹쌀 씻어 팥죽을 앉혔습니다
손수 끓이고 바치고 설치지 않아도
저절로 완성시켜주는 오쿠에 ....^*^
오늘은 녹두죽을 앉혔습니다
하루 불린 녹두에 찹쌀을 섞어 잊은듯 놔두면 완성
이렇게 편할 줄이야 .....^*^
저녁을 먹었는데도 허출해 한국자 퍼서 시식
소금 조금 들뜨리니 먹을만 합니다
배틀한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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