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하찮다 넘겼던 꼬막의 효능이 이렇게나 좋을 줄이야 ..^*^

로마병정 2012. 2. 22. 06:30

 

 

 

 

한쪽팔이 늘어지도록 묵직한 2kg 의 꼬막보퉁이

금새 후회스러운 변덕 

에고 1kg만 살 걸 .....^*^

 

외식하자 조르며 윗층으로 올라 온 아들내미

앞을 가로막는 방법은 잽싸게 음식대령 하는것이다.

마침 꼬막이 있었으니 다행.

 

바락바락 주물러서 서너번 씻어

소금 작은 1술 넣은 팔팔 끓는물에

바락 바락 주물러 씻은 꼬막을 넣고

고무장갑 낀 손을 넣어 한쪽 방향으로 홰 홰 저으면서 딱 1분

건져내 찬물에 한번 헹근 후 닳챙이 놋숟깔로 배틀어 살을 빼 낸다.

01

02

03

2kg에 14,000 

머리쪽을 파고들어 어깃장 

쏠쏠하니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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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물은 쪽 따라 가라 앉혀 속 알맹이를 한번 씻어 받친다.

껍질속에 알맹이를 넣고 양념 얹어 맛깔스럽게 올릴까 하다가

파 마늘 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 넣어

집어먹기 편하게 그냥 버므렸다.

 

 

 

밀가루에 메밀가루  표고가루 부침가루 섞어

달래와 홍당무 푸추 파 마늘 청양고추 그리고 꼬막살을 듬뿍넣고 부친다.

간은 멸치가루로 했고

 

 

 

배틀한 꼬막살의 쫄깃거림이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나가서 먹어봐야 객적은 몇만원 또 허비했을 터 

바쁘게 동동거린 보람을 찾았느니 ...^*^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 많이 해 먹어야 함을

효능을 살피면서 알아졌다.

 

 

자식 주머니에서 나오는 건

작은 돈도 천금   

부모 눈엔 그 작은 돈조차 쓰림이라는 걸 애들은 알기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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