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어이 훠어이 활갯짓이 자유롭지 못한 나는
비내리는 날이 참 좋습니다.
옥상정원의 비맞아 싱싱한 모습은 피끓는 청춘같거든요 ....^^
조롱 조롱 가지마다 달린 빗방울
투명하고 앙증스러운 고 속 세상
몇십번 셔터를 눌러야 모습이 나옵니다.
물방울도 작고
고 속에 들어있는 세상도 작고
손아귀에 쏙 들어오는 내 카메라도 작습니다 ....^^
한련잎 가장이에 방울 방울 달린 물방울은
맑고 정갈해서 한참을 들여다 보아도
싫증이 나질 않습니다.
물방울을 찍다보면 폼을 잡을새가 없습니다
순식간에 떠러지고 다시 한참을 기다려야
서서히 서서히 조금씩 커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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