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굶주렸던 배추김치 가난에서 이제 벗어납니다.

로마병정 2013. 10. 2. 07:00

 

 

 

 

 

 

 

배추김치 가난들어 추석을 겨우 넘기고

이제 서둘러 김치를 합니다.

배추 11포기를 절이고 고 틈바구니에 장졸임을 할겝니다.

 

 

 

양지머리를 맹물에서 다섯시간 쯤 핏물을 니다

생강과 파잎 양파 마늘을 넣고 팔랑 팔랑 끓이다가 약한불로 줄여

고기가 거의 익을때까지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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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쿠에 일곱시간 계란을 쪄내어 깝니다

가므스름 색이 아주 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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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와 동갑으로 간장을 넣고 정종 한컵을 들뜨립니다.

계란과 살짝데친 새송이 후추가루와 설탕한국자 푹 넣고 마무리

5 ; 3 ; 2 쯤으로 며늘과 나와 딸과 나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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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 네개를 녹이고

언 밥찌꺼기를 곱게 갈아 속 버므리에 넣을겝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연시로 설탕을 대신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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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조금 덜어내어 납족하게 썬 밤과 잣과 배채를 듬뿍  

돼지고기를 싼 속대속에 넣을겝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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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 쯤 들어가는 작은 김치통 둘과

이렇게 큰 김치통 두개와 반김치통 가득이 나왔습니다

한동안은 넌덜이가 나도록 먹게 될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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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 따라다니면서 확인합니다

여보 배추 잘사왔지 이젠 김치 걱정없지 응 

어디가면 배추없나를 속으로 꿀꺽 삼키고 네에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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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나는 엄마라고 풉니다

있는듯 없는듯 빛도 발하지 못하다가 

없으면 세상이 다 빈 듯 거산하며 찾게 되는거 ...^^ ^^ ^^

 

김치가 있을 땐

한줄기 먹어도 고만 안먹어도 고만인듯 하다가

김치가 떨어지면 

다른 반찬이 아무리 많아도 젓가락 넣을곳이 마땅찮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