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층 건물뒤 주차장에 심겨진 푸성귀들
옥상을 휘 뒤로 돌아 계단을 오르면 옥탑밭도 있구요
더덕 고추 부추 나팔꽃 과꽃 호박
그리고 옥수수랑 쪽파 까지 심겨져있답니다 ...^^
구질구질 하고도 물값이 훨씬 더 |
들어가는 늘 미까는 우리집 농사 |
분한을 못맞추고 삶아 남겨진 국수 한웅큼 한웅큼
밥통에 꾸드러진 밥풀떼기들 나오는대로 모아 냉동고에 얼립니다.
필요시에 꺼내 물을 붓고 곱게 갈아 풀국 대신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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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가 너무 자라서 비좁답니다 그래서 솎았구요
가위로 밑둥까지 바싹 바싹 부추도 잘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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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수이 여길 수량이 절대 아니네요
오지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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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다만 돌산갓이지만 매콤하고도 부드럽네요
꾸드러기밥 곱게 간 뽀오얀물에 갈치속젓으로 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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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애들 모두 맛나답니다
영감님이야 당신이 손수 기른 푸성귀이니 당연 맛나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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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는 새우젓과 까나리액으로 간을 맞춥니다.
부추와 매운고추 쑹덩 쑹덩 잘라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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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갓은 무친 즉시로 상에 올립니다.
반들하고도 촉촉하고 갓특유의 매콤함에 구미가 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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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밖에서 익힌 뒤에 김치냉장고로 넣었습니다.
긴채로 담근 깔끔치 못한 모양새가 더 눈길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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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에 넣을때 조금 남긴 열무김치 깨소금과 참기름에 무칩니다.
시엄니가 늘 주문하시던 먹거리 엄니생각에 조금 버므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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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듬뿍 넣은 고추장을 대접에 담긴 보리밥에 얹고
열무김치 넣어 썩썩 비비면 영감님 입이 귀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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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한웅큼씩 솎아 들고 내려오는 솎음 시알따끔
이루 시루 풀준비에 김치 버므리기 귀찮아
아예 풀국에 새우젓에 마늘 생강 넣어 짭쪼름하게 버므려
늘 준비해 놓고 대기중입니다.
버린들 누가 주어가지도 않을 푸성귀 몇오가리
그래도 날마다 물 준 애씀이 아까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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