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화분텃밭속의 열무랑 돌산갓 솎아 김치담그며 대견함에 낄낄낄 ...

로마병정 2014. 5. 5. 07:00

 

 

 

 

 

일층 건물뒤 주차장에 심겨진 푸성귀들

옥상을 휘 뒤로 돌아 계단을 오르면 옥탑밭도 있구요

더덕 고추 부추 나팔꽃 과꽃 호박

그리고 옥수수랑 쪽파 까지 심겨져있답니다 ...^^

 

 

구질구질 하고도 물값이 훨씬 더

 들어가는 늘 미까는 우리집 농사 


 

 

 

 

 

 

 

 

 

 

 

 

 

 

 

분한을 못맞추고 삶아 남겨진 국수 한웅큼 한웅큼

밥통에 꾸드러진 밥풀떼기들 나오는대로 모아 냉동고에 얼립니다.

필요시에 꺼내 물을 붓고 곱게 갈아 풀국 대신으로 사용...^^

 

 

 

열무가 너무 자라서 비좁답니다 그래서 솎았구요

가위로 밑둥까지 바싹 바싹 부추도 잘랐습니다 ...

 

 

 

없수이 여길 수량이 절대 아니네요 

오지게 많습니다.

 

 

 

크다만 돌산갓이지만 매콤하고도 부드럽네요

꾸드러기밥 곱게 간 뽀오얀물에 갈치속젓으로 간을 했습니다.

 

 

 

먹어본 애들 모두 맛나답니다

영감님이야 당신이 손수 기른 푸성귀이니 당연 맛나다지요.

 

 

 

열무김치는 새우젓과 까나리액으로 간을 맞춥니다.

부추와 매운고추 쑹덩 쑹덩 잘라넣고 ....^^

 

 

 

돌산갓은 무친 즉시로 상에 올립니다.

반들하고도 촉촉하고 갓특유의 매콤함에 구미가 당깁니다.

 

 

 

하루를 밖에서 익힌 뒤에 김치냉장고로 넣었습니다.

긴채로 담근 깔끔치 못한 모양새가 더 눈길이갑니다. 

 

 

 

김치통에 넣을때 조금 남긴 열무김치 깨소금과 참기름에 무칩니다.

시엄니가 늘 주문하시던 먹거리 엄니생각에 조금 버므려봅니다.

 

 

 

들기름 듬뿍 넣은 고추장을 대접에 담긴 보리밥에 얹고

열무김치 넣어 썩썩 비비면 영감님 입이 귀에 걸립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한웅큼씩 솎아 들고 내려오는 솎음 시알따끔 

이루 시루 풀준비에 김치 버므리기 귀찮아

아예 풀국에 새우젓에 마늘 생강 넣어 짭쪼름하게 버므려

늘 준비해 놓고 대기중입니다.

 

버린들 누가 주어가지도 않을 푸성귀 몇오가리 

그래도 날마다 물 준 애씀이 아까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