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수백장 쌓인 깻잎도 이 방법으로 씻으면 거뜬함입니다 ...^^

로마병정 2014. 6. 10. 07:00

 

 

 

 

 

가느다란 철사 서너줄

옥상못에 늘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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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깻잎은 조금이지만

큰 바구니 하나가득 깻잎도 줄에 끼어 물에 담그지요. 

 

 

 

사이사이에 물이 들어가도록 흐트러지게 벌려놓고

물에 십여분 담가 놓습니다.

 

 

 

책상설합 속 서류함에서 문서 골라 내듯이

양손으로 잽싸게 앞으로 제치면서 씻습니다.

 

 

 

더 많았다면 옥상 큰 다라 흐르는 물에서

살 살 흔들면서 헹굼했겠지만 .....^^

 

 

 

철사에서 빼면서 꼭지 방향만 잡으면

쏟아 씻었다가 추리는거 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그냥 장아찌를 담을겝니다.

간장이 끓는 동안 착 착 개켜 채곡 채곡 쌓았습니다.

 

 

 

끓는 간장물 들어 부었고 

겅그리 얹고 돌로 누질렀습니다 ...^^ 

 

 

 

실온에서 하룻만에 장 따라내고 끓여 식혀

다시 부어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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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순을 소금 들뜨린 끓는물에 데쳐

냉수에 5분 여를 담갔습니다.

 

 

 

다진파 다진마늘 조선간장 홍고추 고추가루 후추가루

들기름 듬뿍 넣어 간이 배이도록 10여분 놓아 두었고.

  

 

 

 

받아두었던 뜨물에

들깨가루를 풀어 묽직하게 개어둡니다

 

 

 

무쳐놓았던 들깻잎에 들깨물 들이붓고

시날 고날 약하게 끓여 바특하게 졸여지면 불을 끕니다.

 

 

 

거량맞게 보여 조금은 눈쌀이 찌푸려지지만 

들깨가루와 들기름의 고소함이 최상으로 살아있어 맛 좋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