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철사 서너줄
옥상못에 늘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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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깻잎은 조금이지만
큰 바구니 하나가득 깻잎도 줄에 끼어 물에 담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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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사이에 물이 들어가도록 흐트러지게 벌려놓고
물에 십여분 담가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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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설합 속 서류함에서 문서 골라 내듯이
양손으로 잽싸게 앞으로 제치면서 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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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았다면 옥상 큰 다라 흐르는 물에서
살 살 흔들면서 헹굼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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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에서 빼면서 꼭지 방향만 잡으면
쏟아 씻었다가 추리는거 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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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장아찌를 담을겝니다.
간장이 끓는 동안 착 착 개켜 채곡 채곡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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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간장물 들어 부었고
겅그리 얹고 돌로 누질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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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에서 하룻만에 장 따라내고 끓여 식혀
다시 부어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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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순을 소금 들뜨린 끓는물에 데쳐
냉수에 5분 여를 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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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파 다진마늘 조선간장 홍고추 고추가루 후추가루
들기름 듬뿍 넣어 간이 배이도록 10여분 놓아 두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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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두었던 뜨물에
들깨가루를 풀어 묽직하게 개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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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쳐놓았던 들깻잎에 들깨물 들이붓고
시날 고날 약하게 끓여 바특하게 졸여지면 불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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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량맞게 보여 조금은 눈쌀이 찌푸려지지만
들깨가루와 들기름의 고소함이 최상으로 살아있어 맛 좋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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