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돼지 껍데기로 편육만들고 얼렸던 콩갈아 냉콩국수 말고 ...

로마병정 2014. 6. 6. 07:00

 

 

 

 

누군가가 주었다면서

지나는 길에 우리집에 떠러뜨리고 간 돼지 껍데기

잘 만져지고 보드라운 돼지 껍데기

우리 큰 여동생표입니다 ...^^

 

 

파뿌리와 통후추 월계수잎 생강 커피 그리고 된장넣은 물이

용솟음치듯 끓을때에

두어시간 맹물에 담가놓았던 돼지껍데기를 넣고

버글 버글 오 륙분쯤 끓여 건져내어

말갛게 씻으면서

안쪽에 붙어있는 기름을 죽죽 밀어 벗겨버립니다.

 

 

 

 

 

 

된장과 커피 양파 홍삼뿌리 생강 통후추 된장 커피

냉장도 들들 뒤져 냄새나지 않게할 재료들은 몽땅 넣고

물 조금 넣은 솥에 만져놓은 껍데기를 끓입니다.

 

 

 

 

흐물 흐물 익었을때 꺼내고 국물 쪽 따라내어 섞고  

간장과 참기름 후추가루 다진마늘 

생강다져 꼭 짠 그 생강물에 실고추와 파 깨소금 뿌려 굳힙니다.

.

 

 

 

납다데한 그릇에 굳히느라 붓습니다.

동그란 뚜껑도 네모다란 냉동기도 모두 안성마춤.

굳힐때는 표면이 말라 꾸드러지지 않게 광목보자로 덮습니다. 

 

 

 

 

하룻저녁 굳혔더니

탱글 탱글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앉힐때보다 색이 조금 진해졌구요 ...^^

 

 

 

 

내려 보낼것들이지요 툭 툭 잘랐습니다.

다요트에 신경쓰는 애들이라서

영양은 많고 열량은 적은 이 먹거리 딱이라 좋아들 할겝니다 ...^^

 

 

 

 

단감이 흔하게 넘치던 작년 가을 툭툭잘라 현미식초에 담갔던

가짜 단감식초에 양념 간장 넣어 대령합니다

쫀득 쫀득 새콤한 맛이 괸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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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끝내고 미리 갈아 냉장고에 넣어 둔 콩국물 

김치와 소박이와 파장아찌에 소금이면 준비 완료

왼 콩나물이냐구요

쉬면 버릴거 같아서 어서 어서 없애느라

살짜꿍 곁들였답니다 ...^^  

  

 

 

 

국산 흑임자라 아주 고소고소  

호두와 잣도 더 넣고  


 

 

 

 

 

 

 

 

 

 

 

 

 

 

 

 

 

 

 

애들 그전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웰빙이니 좋은먹거리니 무성한 소문을 듣고 부터는

맛이 괸찮아졌다나 뭐라나 ....^^ 

 

아침 점심 저녁도 모자라 밤참까지 준다해도

자기는 언제나 대 환영이라는 콩국수 마니아 영감님 

그래서 자주 자주 국수를 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