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주었다면서
지나는 길에 우리집에 떠러뜨리고 간 돼지 껍데기
잘 만져지고 보드라운 돼지 껍데기
우리 큰 여동생표입니다 ...^^
파뿌리와 통후추 월계수잎 생강 커피 그리고 된장넣은 물이
용솟음치듯 끓을때에
두어시간 맹물에 담가놓았던 돼지껍데기를 넣고
버글 버글 오 륙분쯤 끓여 건져내어
말갛게 씻으면서
안쪽에 붙어있는 기름을 죽죽 밀어 벗겨버립니다.
된장과 커피 양파 홍삼뿌리 생강 통후추 된장 커피
냉장도 들들 뒤져 냄새나지 않게할 재료들은 몽땅 넣고
물 조금 넣은 솥에 만져놓은 껍데기를 끓입니다.
흐물 흐물 익었을때 꺼내고 국물 쪽 따라내어 섞고
간장과 참기름 후추가루 다진마늘
생강다져 꼭 짠 그 생강물에 실고추와 파 깨소금 뿌려 굳힙니다.
.
납다데한 그릇에 굳히느라 붓습니다.
동그란 뚜껑도 네모다란 냉동기도 모두 안성마춤.
굳힐때는 표면이 말라 꾸드러지지 않게 광목보자로 덮습니다.
하룻저녁 굳혔더니
탱글 탱글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앉힐때보다 색이 조금 진해졌구요 ...^^
내려 보낼것들이지요 툭 툭 잘랐습니다.
다요트에 신경쓰는 애들이라서
영양은 많고 열량은 적은 이 먹거리 딱이라 좋아들 할겝니다 ...^^
단감이 흔하게 넘치던 작년 가을 툭툭잘라 현미식초에 담갔던
가짜 단감식초에 양념 간장 넣어 대령합니다
쫀득 쫀득 새콤한 맛이 괸찮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침식사 끝내고 미리 갈아 냉장고에 넣어 둔 콩국물
김치와 소박이와 파장아찌에 소금이면 준비 완료
왼 콩나물이냐구요
쉬면 버릴거 같아서 어서 어서 없애느라
살짜꿍 곁들였답니다 ...^^
국산 흑임자라 아주 고소고소 |
호두와 잣도 더 넣고 |
애들 그전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웰빙이니 좋은먹거리니 무성한 소문을 듣고 부터는
맛이 괸찮아졌다나 뭐라나 ....^^
아침 점심 저녁도 모자라 밤참까지 준다해도
자기는 언제나 대 환영이라는 콩국수 마니아 영감님
그래서 자주 자주 국수를 삶습니다.
'우리집의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백장 쌓인 깻잎도 이 방법으로 씻으면 거뜬함입니다 ...^^ (0) | 2014.06.10 |
---|---|
들깻가루 듬뿍 넣고 여름날의 보신용 오리탕을 끓입니다. (0) | 2014.06.08 |
더덕순에 설탕버므려 발효액 담고 일년 잇대을 곰취장아찌 또 담고. (0) | 2014.06.04 |
참취로 곰취로 장아찌 담그고 묵은 곰취장아찌로 쌈밥 만들고 ... (0) | 2014.06.02 |
호두 잣 쇠고기 듬뿍 넣어 볶아 여름 쌈장 약고추장 만들고 떡볶이까지. (0) | 2014.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