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낭에서 구입한 더덕중 서너개
화분에 꾹 꽂았던게 아구 아구 꽃을 피면서 뻗어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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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받아 놓았던 씨앗
후루룩 뿌렸던거 수백개 꽃 달고 역시나 뻗어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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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밑의 앙증맞은 자주색 꽃
볼 적 마다 기암하게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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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커다란 벌들 알러지가 있는 나
그 근처엔 얼씬도 말라는 영감님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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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따라 같이 늙은 눈
부릅뜬 벌을 보지도 못했는데 사진속에 잡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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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받이가 끝난 꽃은
서서히 서서히 하늘로 머리가 쳐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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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받이 하러 하늘로 쳐들리는 이 꽃들
서서히 씨알을 익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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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핀꽃은 하늘로
지금막 피고있는 꽃들은 땅으로 방향이 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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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받으며 익어가는 송아리들은
꽃술이 말끔하게 떠러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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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에만 감탄하면서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모른체 지나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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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과 어울리는 더덕꽃들
시합이라도 하듯 야단법석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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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몽오리들 새로 피려는 것들 새로 핀 것들
서서히 하늘로 향하는것등 부산한 하늘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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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올라 시도 때도 없이 담습니다.
찍어도 찍어도 싫증나지 않는 더덕꽃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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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스름 땅으로 고개 떨군 송아리는 거의 익은것
가을 가운데 쯤에 +로 갈라지면서 씨를 떨군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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