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에 짠지 갈무리 하던날
가을이 떠나기 전에 창경궁엘
어서 가봐야 한다 우기는 영감님
하필 광화문 광장의 행사관계료
사대문 안 길이 몽땅 주차장
이화동까지 겨우 끌고 간 택시기사
더 이상 움직일수가 없다며
우리 두 늙은이 길에 팽개치고 도망갔다 ...^^
거기서 부터 걸었고
창경궁 들어가서 훠어이 훠어이 걸었고
내 무릎이 오지게 고난 당하던 날
그래도 가을은 아직 창경궁에서 떠나질 않았다.
비록 똑따기로 담아 온 가을이지만
한장 한장 이 사진속의 황홀한 실체 모습이 떠올라
내 눈에는 작품으로 보이나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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