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못생긴 날 닮지않아 고마운 세째딸 연주회에 다녀오다.

로마병정 2014. 11. 26. 06:00

 

 

 

 

연주 구경오라는 세째딸내미 전갈 

 

급한김에 택시를 불러탔지만

한참 막힐시간이라 버스정류장 앞에 내려준다.

 

물어 물어 탄 버스

바로 아트홀 대문앞이 정류장.

 

 

 

 

나 닮지 마라라 나 닮지 마라라 

못난이가 한이 되어 임신때마다 기도

  

 

 

 

세째사위 아들 둘 그리고 딸하나

네살때부터 한문공부 하겠다 설쳤던 별종 큰 애

 큰 애 뺨치는 두째도 아이큐가 몇이라던가

 

 

 

 

기분 좋을때 아님 슬플때 부르면 되는것이 노래지

꼭 성악을 전공해야 하느냐

 

높 낮이도 모른채 

깊은 수렁에 발담그는 것이 애처로워 많이도 말렸었다.

 

내 실력이 얼마나 되는가만 알아볼께 엄마

선화예고를 지웠했고 덜컥 붙었다.

 

이제 일반 고등학교에 가도 되요

이 말을 들었을때의 아림을 어이 말로 다 하리

 

자가용으로 등 하교 하는 친구들 

렛슨을 늘리는 친구들 속에서

렛슨을 반으로 줄이고 혼자 연습하는 악발이였다.

부모가 넉넉질 않아 맘고생 많이 했다.

 

그래서 저아이 노래부르는걸 보면

눈물이 앞을 가려

정작 애 얼굴은 빤히 쳐다보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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