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150원 커피에서부터 16,000원 커피 까지 ... ^^

로마병정 2014. 12. 27. 06:00

 

 

 

 

길다방에서 빼 마시는 커피는 300 ~ 600원

시립대학것은 150원

옛날 옛적 다방 커피 

아마도 선 보느라 서너번 쯤 마셨으리라.

 

시집온지 반백년

카페라 바꾼 다방 커피는 친구네 혼사때 서너번 쯤

그러니 평생을 합해도 다방에 간 횟수는 열손가락 내. 

 

엄마 경기도 쪽에 볼 일이 있는데

준비하고 계셔요 커피 사 드릴께요

에구 포트에 촤르르르 물끓여

믹스 한 개 탐방 풀어 홀짝하면 되는데 ...

 

획 획 지나치는 강물이며 가로수 구경은

가슴이 후련하게 펑 뚫린다

헤헤헤 따라 나서길 잘 했네 ...^^

 

 

미리 주눅든 영감 왈

이집에서 제일 싼것으로 마시련다. 

제일 싼 거 에스프레소

 

소주잔에 손잡이만 달아놓은 자그마한 커피잔

그나마도 푸근하지 않은 커피량에 12,000원

이 아까운걸 어찌 후다닥 마시누

그냥 티스푼으로 먹을란다 ...^^ ^^ ^^

 

 멋도 모르고 좋아하는 커피

강 구경 바닷 구경 숲속 구경

분위기까지에 빠져들며 홀짝 홀짝

 

동행한게 아들이라 더 기쁜 커피 타임

내 팔자 이만하면 쓸만하지 않은감요 ... ^^

 

 

 

조르고 조르기에 아들에게 허락 

요런 정통차도 후후 호르륵 호르륵


 

정갈한 집에서  

정갈한 음식으로  


 

왈츠와 닥터만  

유유히 흐르는 창 밖의 강물  


 

일본인이 경영한다는   

오래 앉았고 싶었던 어느 찻집 


  

외국 여행중이었나 헷갈렸던 일피노

동실거리는 오리보면서  

 

 

통영의 동피랑에서  

관동팔경을 돌다가 찾아들었던 나포리아  


 

주문진으로 가다 들른 홀리스  

화려하진 않아도 둥근 조명이 아름답고   


 

빵부터 나오고  

푸짐한 커피가 나오고  


 

이 야경을 보느라

해가 질때까지 기다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