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우엉차 있나요 율무차도 남았나요 애들의 묻는말이 음악보다 더 좋아

로마병정 2015. 1. 14. 20:23

 

 

 

 

 

배달된 재료를 껍질 채 설렁 설렁 씻어 썰어

건조기에 일차 말리고 햇볕 듬뿍 쏘여 볶는다 

 

간당 간당 조금 남았던 우엉차 세째에게 쏟아보내고

다시 8kg을 구입했다.

한박스가 4kg

2kg은 가느다란 볶음용

 

 

 

엄지와 검지로는 쥐어지질 않아

굵고 실함에 만지는 내내 웃음이 난다 ...^^

▼ 

보기에는 고약하지만 

광목보자 좌아악 펴고 

 

 

 

영감님이 잘라준 동강동강 우엉

생긴대로 착착 얇팍하게 저며서

건조기에 넣었다

65도 3시간 쯤

하룻저녁 거실에서 물끼거두고

건조기에서 거의 말리고

 

 

 

먼지만 풀석 풀석 일어나는 우리집 하늘공원

마침 햇살이 쨍 좌아악 펴놓고 해바라기 한다.

햇살이 도는대로  

따라 돌며 옮겨 널었다


 

대강 마른 우엉들을 들고 내려와 

중불에서 살 살 볶는다.

색깔이 중간 밤색쯤으로 변할때까지 ...^^

해바라기로 비타민 D 보충

조금씩 넣고 볶습니다


 

간당 간당 붙어있던 까맣게 타는 부스러기들

까불 까불 날려주면서 볶아 식혀

병병이 담아 뒷방 선반에 얹어 놓는다. 

 

색깔이 아주 고급스럽게 볶아졌다.

기분이 흐뭇하다 준비 완료라


 

 

 조금 많이 넣고 끓이면 색깔이 빨그레 참 곱다

두째딸내미 하는말

서너조각만 넣으란다 아깝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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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볶음용도 박박 껍질을 벗기지 않는다.

대충벗기고 잘라 물에 한참을 담그었다가 받치고

낭창 낭창 부드럽고 연하다

착착 썰어 물에 담그었다가 건지고

 

 

식초들뜨린 쌀뜨물이 버글 버글 끓을때 넣고

한참을 보드랍게 익혀 씻어 받친다.

10여 분을 끓이고

식초가 배었을 터 말갛게 씻고


 

기름을 넣고 한참을 볶아 말캉말캉 익힌 다음에

간장을 넣고 다시 한참을 졸인다.

기름만 넣고 볶아준다.

다시 간장만으로 


 

간이 배인듯 하면 조청과 설탕 넣고 잠시 졸이다가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마무리.

▼ 

몫몫으로 담아 좌아악

며느리꺼 딸꺼 

 

 

보드랍고 반드르르 윤기 흐름이 먹음직스럽다. 
살캉 살캉 역시 맛도 괸찮고 ...^^

 

 

부영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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