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여수해찬 마지막 굴 녹여 암도 막아선다는 콩나물 전 부쳤어요.

로마병정 2014. 12. 29. 06:00

 

 

 

 

줄래 줄래 시장 다녀온 영감님

씽크대위에 털썩 던져진 검은 봉다리

녹미채랑 파래다

녹미채던지 아님 파래던지 한가지면 얼마나 좋았을까

에구 마땅찮아 ....^^

 

 

얼려있던 굴 녹여 파래랑 전을 부칠것이다

호박도 채설고

양파랑 쪽파 대파 당근이랑 콩나물 그리고 청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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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굴 다 쏟아 푸짐하게

굴 뺀 재료에  메밀가루 부침가루 

 


 

살 살 훌 훌 청양초는 따로  

 가루 뒤집어쓴 위에 굴 다시 섞고

 


 

 질축하게 물부어 한시간여를 숙성 

우선 작은애 은결이꺼 두어장 부치고 

 

 


다진 청양초를 골 고루 섞어 부친다 

녹미채 무침에 초간장 막걸리 대령 


 

 

굴 넣은 부침을 너무 좋아한다는 작은손주 

청양초 넣은 부침을 쩔쩔 매면서도

손가락으로 혀를 긁어내며 먹었다는 소식 

그래서 이번엔 청양초 넣기전에 두어장을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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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 올릴 국물이 없어

 뼈발려 얼려 두었던 황태 꺼내 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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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할때 만져 얼리면 아무때나  

들기름 두말 옥상 소금항아리에 콱 ...


 

 

 소주조금 조선간장 설탕 들기름 고추가루 대파 다진마늘

후추가루 홍고추 어슷썬 생강 깨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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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게 없노 살피느라 좌아악 

골고루 무쳐서 한시간여 숙성 


 

 

양념된 황태 냄비로 옮겨담고

뜨물 부어 약불에서 보글 보글 끓여 배틀한 국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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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쓰일곳이 있으려나 늘 받는 뜨물 

준비없을때 마다 요긴한 얼린 황태  


 

 

황태는 여기서 구입했어요 ...^^

http://blog.daum.net/pdi134/16122148 ... 대관령 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