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버린 영산홍
물주며 마음주며 신주처럼 위한지 어연 10여 년
속썩히지 않고 무럭 무럭 자라
밤이고 낮이고 해마다 바시닥 바시닥 꽃을 피워주네요.
신통 방통입니다 ...^^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꼭두새벽
이런색으로 비춰지네요.
우리집 영산홍 대여섯그루는
누군가로 부터 버림받은 나무들입니다.
뒤틀리고도 못생겨서 비닐봉투에 쳐박혀 죽어가던 나무들
벌컥 벌컥 받아먹으면서
무럭 무럭 잘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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