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님 명심보감 교육차 나서시는 일주일에 두번
며느리와 딸내미 그리고 나
세 계집애 한끼 때우는 햄버거 값이
어느때는 이만냥을 훌쩍 넘습니다.
억울하지요 진짜로 ...
모닝빵 한봉지 구입해
패티 넣고 양배추 치즈한장 낑겨
커피한잔 곁들이면 반의 반에도 해결할수 있을 터
그래도 가끔은
이만냥 들여 사먹게 되겠지요 ...^^
감자를 갈고 홍당무도 갈고
양파를 갈아
물을 삐느라 한참을 바구니에 받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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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씩 섞은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갈고
빵가루와 후추가루 다진 마늘 녹차소금 소주찔끔
그리고 카레가루를 섞어 한참을 치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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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탁 탁 팽개치고 또 들었다 팽개치고
공기를 빼주면서 끈기가 생기도록 한참을 치댄 후
동글납작하고 자그마하게 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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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게 식히느라 식탁위에 올렸다가
비닐팩에 서너개씩 담아
냉동고에 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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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은 빵을 싫어하시니
돈까스 비스므리하게 흉내 내어
갖가지 뱅둘러 담아 대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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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달에 들여온 자색고구마
쪄서 갈라 건조기에 대강 말린 후
햇살받이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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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말랭이로 자르면서
모서리 못난것들도 잘게 잘라
밥에 둘 잡곡처럼 따로 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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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얼음 고구마 주셔요 ...^^
달래면 아무때고 꺼내 쥐어 줍니다
모서리 못난이는 잡곡 설합에 넣어 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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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나 팥 옥수수 은행 수수 보리 기장 흑미
모두 불려서 얼렸다가 한웅큼씩 밥에 섞습니다
이 잡곡 속에 고구마도 명함을 디밀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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