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제 지내고 벗어던진 양말목에
문적 문적 묻어 나온 내 살점
시내를 헤메돌아도 선풍기 조차 구입 할 수 없었던 폭염
그런때에 하늘로 돌아가신 울 시엄니의 기일이 오늘입니다
월요일부터였던 은찬아범의 휴가
주중에 기일을 모셔야 하니
제사 지낸 후 잠시 눈붙이고 새벽 네시에 떠나자 조르네요
그러자꾸나 끄덕 끄덕 ....
음식도 남으면 아니될 터
소꼽장난처럼 조금씩 준비합니다
육적에 어적 그리고 소적만 영글게 준비
나물도 탕국도 과일도 반으로 반으로 줄입니다
그리고 새벽 네시에 떠납니다
울진으로 간다던가
가다가 대관령 배추밭을 보여 준다네요
심겨진 배추 그 조차 구경거리가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또 그러자꾸나 끄덕거립니다.
일요일 저녁에 돌아올 모양이네요
가을에 떠나자는 영감님
당신 아들이 사장인줄 착각하시나 봅니다.
집에 있는것이 훨씬 편하겠지만
아들네랑 훨 훨 떠나니 그냥 좋습니다.
애들 넷 앞세우고
버스타고 갈아타고 피서 다니던 옛날 옛적
참 좋은 세월속에
아직 내가 머물고 있음입니다.
더위에 지치지들 마시고
맛난거 영글게 챙겨 드시고 기운들 잃지 마십시요
다녀 오겠습니다 ....^^
'살며 생각하며 > 넋두리 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령들린 내 컴퓨터 내다 버렸습니다. (0) | 2016.09.28 |
---|---|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들 되셔요 ...^^ (0) | 2016.09.14 |
딱 삼일인 울영감님의 작심이 이번에는 며칠일꾸 ...^^ (0) | 2016.07.21 |
할머님 아버님 기일 모시고 돌아서니 다시 설차례 (0) | 2016.02.01 |
아버지드릴 회떠들고 들어갑니다 저녁 자시지 마셔요 ...^^ (0) | 2016.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