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들 되셔요 ...^^

로마병정 2016. 9. 14. 00:10





한가위

추석

그리고 대이동  


서울이 고향인 우리는

아침에 들이닥칠 가족들만 기다리면 됩니다

영감님은 행복한 줄 알아라

그러나  주차장이 된다는 그 고속도로에

난 꼭 한번이라도 서 보고 싶습니다 ...^^


한복을 떨쳐입고 나서는 작은놈 은결이

인사대신  V자 만드는거 같은데

옆손가락까지 딸려 올라가네요



커피에 갖가지 간식 받쳐들고 올라

마주 앉아 홀짝대는 

새벽 옥상에서의 달달한 한잔 커피



나팔꽃 실루엣을 만들며 붉게 해가 떠오르고

방실 거리며 펼쳐지는 나팔꽃들의 향연 

날마다 변하는 장관이랍니다 ...^^





요염한 그 빛에 뼈졌던가

낮달도 한참을 쉬어갑니다 ...^^




아무데고 벋어 나가는 나팔꽃들의 더듬이

햇살을 받아 실루엣이 꾸며지네요




호박일수도 참외일수도란 희망에 살렸더니 

모두가 조롱박 그래도 좋아 좋아입니다 ...^^




울타리나 가리게 노릇을 해 주어서

커피타임이 더 오붓한거 같아요




거름이 충실해서인가

다른집 나팔꽃보다 실하게 큽니다




샛파란 하늘 아래 밝고 맑은 햇살을 받아 

색감이 더 투명하고도 곱습니다

 




날씨가 조금 서늘 할 땐

저녁을 지나 다음날 까지도 반겨주지요




방향이 바뀌는 과정을 또 담아 봅니다

발길이 선뜻 돌려지지가 않아서요




수런 수런 가득 모여 수다 수다 같습니다

아침마다의 수고를 저 주인이 알랑가 몰러





북쪽으로 벋다가 다시 방향을 틀어요

절대로 북쪽으로는 전진을 하지 않습니다




괴산표 뚱딴지를 나팔꽃 덩굴이 감았습니다

끊어 내도 다시 감네요 같이 살려마 놓아둡니다.




풍성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들 되셔요

귀성길도 귀경길도 안전 운행들 하시구요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