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먹다 남은 오이지로 소배기 담기 보드라운 닭가슴살 샐러드 만들기

로마병정 2016. 10. 22. 20:03





늦으막히 담근 오이지  아직도 남아 돌아

옛날 엄니가 하시던 흉내로 소바기를 만듭니다


꼬닷케 잘 자라던 돌산갓과 무우

어느날부터 숭숭 구멍이 뚫이면서 줄기만 남습니다

겉대 뚝뚝 떼어내 절여

오이지랑 섞어 김치로도 버므립니다.


그래도 밑동은 자라고 있으니

그냥 지켜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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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던 무우 

잘 자라던 돌산갓 

숭숭 구멍이 나고 

그래도 무우는 쑥쑥 




냉수에 담가 짠기를 빼고 토막쳐서

소배기로 가릅니다

달팽이가 먹다남은 돌산갓이랑 무청도  

절였다가 씻어 받치구요





햇살에 좌아악 펴 널어 삐들 삐들 물끼 말리고

무채에 부추와 파 마늘 다진 생강에 설탕 새우젓

햇고추가루로 발갛게 버므립니다.

 




옹글게 갈라진건 속을 넣고

허술하게 생긴건 깎두기로 잘라 버므립니다

눈엔 맛깔스러워 보이네요 ...^^





무청에 버므리느라 다시 양념을 합니다

부추에 온갖 양념으로 담급니다

김치맛이 괸찮을 것도 같네요.









생오이로 담근 소배기와는 다른 

조금 묵은내가 나는듯도 하지만

아다닥 아다닥 맛난 소리에 마주 보고 웃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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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먹느라 쪘던 고구마 감자 단호박

먹다 먹다 남았습니다

식은밥과 함께 생수 들뜨리고 냅다 돌립니다





새우젓과 갈치속젓을 섞고

설탕도 파 마늘등 김치양념을 섞습니다.

씹히면 상 찡그려지는 생강은 편으로 넣었습니다.





벌레가 근접못한 돌산갓 두 화분은 남기고

다 뽑아 살짝 절였다가 버므립니다.

새콤 쌉싸름 맛이 괸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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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저녁 우유에 담가 냄새를 제거하고 

통후추와 월계수잎을 얹고 술좀 뿌려 쪄낸 닭가슴살

갤쭉 갤쭉 쪽쪽 찢어 준비하고

밤호박과 감자찐것도 곱게 짓이깁니다





납다데 썰어 살짝 절여 오닥지게 짠 오이와 양파

아주 곱게 채썬 양배추와 홍당무 그리고 삶은 계란

사과도 생밤도 납다데 썰어 섞습니다

물끼를 걷우느라 선풍기까지 돌렸습니다.





마요네스에 골고루 버므리니 

노르스름 먹음직스럽습니다

절이고 짠 덕도 있겠지만 선풍기 바람으로 해서 

촉촉한 즙이 적당해서  부드럽습니다.





뻐터에 살짝 구운 빵곁에도 곁들이고 ...





어느땐 자두잼도 곁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