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비싼 양념거리는 넣었다치고 엉터리 김장을 했습니다.

로마병정 2016. 12. 1. 17:02






절임배추 일곱박스를 구입했습니다

작년엔 조금 비싼듯한 배추였는데

올해는 작년금액과 같았으니

쌈직한것이겠지요

세째가 구입했습니다


굴과 미나리 그리고 생새우

그냥 넣었다치고 대충 버므렸습니다

갓과 쪽파와 새우젓으로만 김장을 합니다.


밤새 밤을 까고

놋주걱을 담가 거머리를 잡던 미나리

톡톡튀는 산것으로만 사오라 징징거리던 생새우

미리 미리 통영에다 연락해서 올려오던 굴

김장값의 서너배는 까먹을거 같아서

올 해는 그냥 엉터리 김장을 했습니다 ...^^





전쟁터같고 쓰나미가 휩쓴 바닷가도 같은

우리집 거실입니다 
 꽤 넓은줄 알았었는데 이제보니 좁네요 ...^^





쌈먹을것으로만 굴을 준비 했습니다

도야지고기도 물론이고

막걸리야 말해 무엇하리요 ...^^





아끼다가 찌루간다던가요

서너근 산 굴이 남아 돌아

검은깨 흰깨 빻아넣고 곱게썬 무랑 양파넣고 무칩니다





상에 올릴 때 참기름을 듬뿍 넣었습니다

하루가 지났거든요

균이 있을수도 있겠다 싶어 살균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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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먹을 양식입니다

엮어서도 삶아서도 말리는 시레기입니다

빨간 봉다리 봉다리는 가지 호박 고춧잎이구요 ...^^


 




말린 고춧잎이나

살짝절여 말린 무청 고갱이랑 섞어 무치면

애들이 참 좋아하는 봄반찬거리입니다.





11월을 쓸어안고 가을이 갔습니다

커피한잔 홀짝거리며 가을을 배웅했습니다

시립대학에서 ....

 







12월에도 역시나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깃드시는 멋진 날들 되시고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웃을일도 가득들 하시구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