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김장 끝내고도 벌써 두번째 토끼탕을 끓였습니다 ...^^

로마병정 2016. 12. 9. 15:35




내가 늘 토끼탕에 자신이 없는 건

먹질 않으니까 간을 볼수가 없음이랍니다.


검은 비닐봉지 사그락 소리가 사층으로 가까워지면 

또 토끼로구나 알아지지요.



어느땐 성질이 나서 나꿔채듯 받아

수돗물 콸 콸 틀어 쏟아 붓습니다

두어시간 핏물을 빼고 바득 바득 씻어 받칩니다



양파 월계수잎 통후추 생강편 대파뿌리

된장 커피 소주 마늘 넣은 물이 끓으면

받쳐진 토막을 넣고 버글 버글 끓입니다.




1/ 둥 둥 기름기와 범벅이 된 불순물이 뜰 때 쯤

     찬물에 쏟아 바득 바득 말갛게 씻어 받칩니다


2/ 받쳐진 토끼를 압력 솥에 감자랑 통후추 된장

생강술 커피에 냉수 넣고

15분 쯤 익혀줍니다 질기거든요

이때쯤엔 화도 사그러 듭니다 ... ^^ ^^ ^^



풋고추 홍고추 청양고추 각종버섯 감자

어슷 썬 대파

얌전히 돌려 담습니다.



 

압력솥에서 나온 육수에

다진마늘 다진파 참기름 소금 조금 고추가루 듬뿍 깨소금

다대기처럼 착착 치대 섞어 골고루 얹어 줍니다 .





우르르 끓으면 화력을 낮추고 조금 더 끓입니다

압력솥에서 충분히 익었고 그 육수로 끓여져서

맛이 어우려지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싱거우면 김치로 간을 보충한다는 영감님

늘 싱겁게 싱겁게 주문을 받지요

이것도 간이 어떨지는 잘 모릅니다





☆ ☆ ☆ ☆ ☆ ☆ ☆ ☆ ☆ ☆ ☆ ☆ ☆ ☆ ☆ ☆ ☆ ☆




먼젓번에는 순전히 간장으로 볶음을 했습니다

애들이 구별을 못하는걸 보니

아마도 닭고기 맛이려니 여겨지네요 ...^^





국물이 거의 졸아 들 때 까지 볶았습니다

나중에 참기름으로 윤기를 보충했구요

맵지않게 순하게 순하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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