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김치 명인의 비법으로 오이지 담그다

로마병정 2017. 5. 27. 22:50






오이가 두접씩이나 들어 왔습니다 

한접이 들어오고

쌈직하다는 내 말 땅에 떠러지기가 무섭게  

따르릉 다시 또 한접을 싣고 들어서는 영감님 

내 입초사로 해서 일이 곱으로 늘었습니다  


오이지 담그면서 후회가 막심이었지만 

담고 보니 든든함에 힘듦은 금새 또 잊었습니다 ...^^




소금 쥔 손아귀에서 뱅돌려 30여분 절여 씻어 줍니다

몇십개면 마른 행주로 닦겠지만

물끼 걷히도록 좌아악 바구니에  펴 널었습니다.






보송 보송 물끼 걷히면 항아리에 채곡 채곡 쟁이고 

  말갛게 씻어 말린 마늘대 덮고 돌로 누지릅니다

팔 팔 끓는 소금물을 들이 붓고 뚜껑을 덮지요.

 










수량이 많아서 스텐솥에도 몇개를 앉혔습니다

팔 팔 끓는 소금물 들이 붓고 큰 돌로 누질렀구요

이틀만의 모습은 조글 조글 먹음직스런 예쁜 모습이네요. 






오이 건져낸 소금물은 팔 팔 끓여 식혀 부어 주었고

김치통마다에 나란히 담아 다시 누질러

김치 냉장고에 넣었으니 여름 반찬 한구퉁이 끝냈습니다.






물에 희석시켜 쫑쫑쫑 베주머니에 넣고 배틀어 짜

파와 고추가루 식초 들뜨린 얼음물에 넣으면

아작하고도 개운한것이 여름반찬으로 안성마춤 ...  







명인의 오이지 담는 법

1 /  우둘 두들한 껍질 부분을 소금으로 문질러 30여분 절인

2 /  씻어 받쳐 마른 행주로 물끼를 걷운 후에 사용한다

3 / 소금물 비율 오이 50L    물 60 L    소금 8 L

4 / 위 비율로 끓는 소금물 들이 붓는다 

5 / 냉장고에 넣을것은 끓이지 않아도 되고

냉장시키지 않을것은 2일후 다시 끓여 식혀 붓는다

6 / 오이지를 꺼낼땐 물끼가 들어가지 않도록만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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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를 골라 짤막하게 잘라 소박이도 담습니다

끝을 조금 남기고 양쪽에 반대 방향으로 칼집을 넣습니다  

옥탑표 부드러운 부추를 6mm 길이로 짧게 무칩니다

배갈아 넣고 

찹쌀풀 조금 쑤어섞고

곱게 간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  ◈  ◈  ◈  ◈  ◈  ◈  ◈





바이타민 B가 부족할땐 많이 피곤해서

입술이 헐고 혓바늘이 돋는다네요 고등어가 약이랍니다 

고등어 기름은 몸속에 좋은 콜레스테롤까지 축적시킨다네요.


오리브유를 바르고 부침가루를 묻혀 굽습니다

부침가루 비닐봉지에 고등어를 넣고

냅다 흔들고 탁 탁 털면서 가루를 무칩니다






가루 봉지를 가둥끄려 냉동고 한쪽에 좌정시킵니다

다시 고등어를 구울때 사용하면 편하구요

부침가루도 튀김가루도 밀가루도 괸찮답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꼭 굽습니다

한편에 마늘도 구어 함께 담습니다

괸찮다는 고등어 기름까지도 흡수할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