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삭힌 깐마늘로 장아찌 완성하고 보리굴비 굽고 열기어 졸이고 ...

로마병정 2017. 6. 19. 05:00








생수와 식초를 동갑으로 잡은 물을 마늘에 붓고

여드렛만에 촛물을 받쳤고 

 너무 맵고 독한 삭힌물은 그냥 버렸다. 






간장  생수  식초  매실청  ...  2 ; 3 ; 1 ; 0.5

식초를 뺀 세가지 끓으면 불끄고 식초 부어 차게 식혀 붓는다.

솔찮게 많아 든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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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 애가 모두 좋아하는 굴비

워낙 고가이다 보니 늘 밴댕이 동갑자리로 먹는다.


제삿날이라 140,000 원 거금들인 중간 크기 열마리

젯상에 올릴 것 빼고는 딩급을 해서 얼린다

이리하야 냉동고엔 늘 조기가 들어있다 ...^^




어느땐 말짱하게 순수한 맛을 즐기느라 

기본 양념만 겨우 얹어 멀티 쿠커에서 찐다

졸깃 졸깃 맛나다 ..^^






뽀얀 국물이 그리운 어느땐

뜨물 조금 들뜨리고 양념을 낙낙하게 얹는다.

이 또한 배틀한것이 먹을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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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때도 설때도 제삿때도 언감생심인 보리굴비

동생이 낑 낑 들고 들어섯다

에그머니나 너 복권 당첨됐니 

물론 한마리 맛만 보고 냉동실에 넣었었다 ...^^




수전증 환자처럼 떨며 꺼낸 냉동실 보리굴비 두마리

두어시간 뜨물에 울쿼 약하게 불 줄인 팬에서 굽는다.


어느땐 또 두마리 녹여 다듬어

멀티쿠커에 쪄 찬물 말아서도 먹어보고 

에구 맛이야 말해 무엇하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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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장에선 으뜸으로 친다시며 보내주신 어느분의 선물

보도 듣도 못한 낯선 이름 열기어라 일러주셧다.

꾸들 꾸들 마르고 눈이 유난이 크고

구수한 냄새가 풍긴다.


말린 생선류를 너무 좋아하는 영감님

미안해서 어쩌누 어쩌누 하면서도 입꼬리 귀에 걸렸다.




다듬어 뜨물에 잠시 불렸다가 파 마늘 듬뿍 넣고

저민생강 고추가루 술 원당 간장 참기름 넣고 시날 고날 ...

쫄깃 쫄깃 맛나서 통채로 들고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