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감큐브]라 부를까 [연시큐브] 아님 [감아이스케키] 가으내 감놀이에 바쁩니다.

로마병정 2017. 11. 16. 14:27





높다란 가을 하늘을 이고

주렁 주렁 다닥 다닥 주황색의 감

너무 예뻐서 감탄을 했더니

한박스를 보내 주셨다

우리나라 허리 쯤에서 오이를 기르시는 어느 여인이 ... ^^


옥상에 나란히 놓인것 만으로도 행복만땅

눈에 띌적마다 히죽 히죽 웃어지는 진풍경

연시로 변하고 있으니 탈 






꼭지 따낸 연시로 변한 감을 

뽀드득 빨아 말린 양파자루에 넣고

애기들 진흙 놀이처럼 한참을 주무른다.


 



 

사이 사이로 삐집고 나오는 연시살이 보드랍다

냉동그릇에 넣어 얼렸다

감큐브 연시큐브 감아이스케키 ...?


 




★ ★ ★ ★ ★ ★ ★




어머님 올해는 감말랭이 안만드셔요 ...?

아니 세박스 주문해 놓았는데

아마 며칠있으면 받을텐데 왜 ...


어느날 이른 저녁나절 

털석 팽개쳐지는 현관앞의 굉음  

어머니 세상에서 제일 큰 감이예요 

딩급을 해서 내다보니 세박스  ...헐


 




필러로 껍질을 벗겨내고

반으로 쪼개 씨와 변비를 유발한다는 가운데 부분을 도려낸다

우선 방실거리는 햇살아래 주우욱 널어 물기를 거둔다  


 





사흘째 되는날부터 건조기에 넣어 말리고

바꾸어서 또 말리고

옥상으로 올려 또 해바라기 시키고 ...^^


 




방실거리는 햇살은 가을날의 보물

십여분이라도 끌어 쓰느라 온종일이 바쁘다

천둥에 번개에 벼락까지 대동하고 납실수도 있으니 ...^^

 





우선 말려 사위집으로 보내고

나머지 부지런히 말려 냉동고에 갈무리

흐뭇한 혼자만의 이 기쁨을 뉘라서 알리요.





http://blog.daum.net/4103/1246   ... 감 구입처



은찬인 달큰한 말랭인 별로랍니다 

한박스쯤은 쟁반에 나란히 놓고

말랑 말랑 연시가 되는대로 집어다 먹게 하렵니다. 


올 감말랭이는 이것으로 종을 칩니다

햇살이 더 싸늘하게 변하기 전

고구마랑 우엉 무말랭이를 서둘러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