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싸이즈의 귀여운 여인이 사시는 화천
그 먼곳에서 달려온 청달린 자그마한 무
겉대는 떼어 시레기로 삶아 말리고 고갱이를 붙인채 동치미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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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미쳐 다시 무 오십여개를 들여다
두번째 동치미를 담갔구요
중간에 양념주머니를 넣고 절인무를 넣고 돌로 누질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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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무 오십여개에서 떼어낸 고갱이 절이고
원당과 소금을 넣어 살짝절인 무
두가지를 섞어 깍두기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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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에 새우젓으로 버므립니다
원당도 넣고 다진생강 좀 나우넣고
양파랑 배갈아 섞어 골고루 버므려 깍두기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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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게 삶은 무청을
혹여 눈이라도 맞을세라 원두막 안에 걸었습니다
옥상으로 올린 옥걸이에도 걸어 말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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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우리나라 허리쯤인 괴산의 꽃 닮은 여인
무 두박스와 총각무를 보내 주셨습니다
새우젓에 쪽파 듬뿍 넣고 배도 양파도 갈아 깎두기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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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배와 양파를 갈고 원당을 넣고
쪽파랑 갓도 넣고 왁저지도 담습니다
무국에도 갈비탕에도 잘 어울리는 두가지 무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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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김치는 갈치속젓으로 담습니다
김장하기전의 지레김치
골고루 널널해서
김장이 익을때까지 걱정이 없습니다
두분 여인에게 전합니다
아주 맛나게 맛나게 잘 먹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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