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했습니다
갓도넣고 미나리도 넣고 쪽파도 넣구요
두째 은결이 덕분에 수월하게 했읍지요 ...^^
생강을 빻고 있는 에미곁에서
자기가 해야한다며 절구를 들고나선 은결이
힐끔 힐끔 서로 훔쳐보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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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배춧국 대신 올해는 갈비탕을 끓였습니다
아범이 제주도에서 낚시 해 온 갈치를 절였다가
토막 토막 잘게 잘라 김장속에 넣어 보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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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먹는 상차림이 김장값 버금가던 세월도 있었습니다
품앗이차 모인 친구들 끈처럼 달라붙어 들이닥치는 그 남편들
술상엔 꼭 다른 요리까지 놓여졌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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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과 며느리 그리고 영감님
젊은 기운이 아니라서 몇포기 아닌데도 나는 낑 낑
그래도 담고나니 숙제 끝낸 듯 개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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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닥 아다닥 무장아찌를 담습니다
양쪽 불룩한 으가리는 잘라내고
가운데 부분만 족 족 가릅니다
켜켜이 원당을 얹어 녹자지근 하도록 절입니다
설탕이 녹아 물이 흥건하게 고일 때 쯤
켜켜이 소금을 뿌려 다시 한참을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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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여지면 물기를 닦아내고 햇볕에 구들 구들 말리고
끓여 받친 다시물에 절였던 물과 간장을 섞고
팔 팔 끓을때 들이 부었습니다
붉은고추랑 다시마는 함께 얹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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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haingja1228/15706032 ... 무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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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되면 송탄의 카페친구가
과육을 벗겨낸 은행을 봉지 봉지 저장했다가
김치통으로 가득씩 손에 쥐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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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 손을 빌려 껍질을 까 냉동합니다
조금 한가 할 때 꺼내
기름 살짝 두른 팬에 볶아 속껍질을 벗겨 다시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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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이건 백미건 꼭꼭 몇개씩 들뜨리지요
솥이 열리면서 퍼져나오는 은행 향기
끄니마다 명남님을 떠올리게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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