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쭐깃 쭐깃 돼지껍데기 편육을 만들고 일년치 실고추도 썰고 ...

로마병정 2017. 12. 10. 05:00







실고추와 양념 고추가루 만들기


마른 고추를 들여오기가 무섭게

씨알이 크고 색이 예쁜 고추 40여 개를 따로 골라 놓습니다 

좌악 갈라 노란심과 씨를 빼고 

젖은 천에 싸 비닐팩에 담아 눅눅하도록 한켠에 놓구요


 




 

돌 돌 말아 착 착 실고추를 썹니다

핑계를 잡자면 칼이 잘 들지 않지만

굵어도 가늘어도 내가 왕이니 나무랄 이 아무도 없습니다 ...^^


 





방앗간 고추가루는 국물에 넣으면 탐방 가라 앉아요

집에서 쿵 쿵 빻은것은 국물 위에 동 동 뜨구요

그래서 해마다 한병씩 만들어 냉동고에 좌정 시킵니다 .


 




대충 썬 실고추 마구잡이로 굵직하게 빻은 고추가루

각종 나물 이나 열무김치 무채에도 모양새가 살아나고 

곰국이나 무국 콩나물국에도 좋습니다. 


 





★  ★  ★  ★  ★  ★





돼지 껍데기 편육 만들기

누린내를 잡을 만한 향신료는 다 넣고 끓입니다

양파껍질  파뿌리  된장  커피  소주 통후추  생강  월계수잎

버글 버글 끓을때 말갛게 손질한 돼지 껍질을 10분 쯤 삶아 건집니다






삶은 껍질 안쪽에 붙어있는 기름을 칼로 박 박 긁어 버립니다

혹여 붙어있는 털도 밀어 버리구요

말린 사과도 양파 생강도 팟잎 진간장도 넣고 40여 분 삶아 냅니다 .

 




다진마늘 생강즙 후추 참기름 청양초 넣어 골고루 젓어 굳힙니다

실고추도 얹고 검은깨도 뿌려 멋을 내 줍니다

한나절이 지나 굳으면 도마에 쏟아서 ....^^

 

 





먹을 만큼씩 들고 내려가라 토막을 냅니다

이보다 더 헐값의 식재료는 아마 이세상에 없을듯 하네요 

진간장에 와사비 식초 생수를 넣어 부드러운 양념장을 곁들입니다.


 




쫄깃거리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합니다

와사비 향기가 더해져서 먹을만 하구요

콜라겐을 넘보지 않아도 충분히 음식축에 들 수 있습니다.




2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