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큐롬에 내려 생강청 만들고 원당에 졸여 편강도 만들고 이런 저런 겨우살이 준비합니다

로마병정 2017. 12. 18. 12:17






굵은 생강에 노르스름 볶을 우엉차거리도 주문하고 

샛노란 호박고구마로 말랭이도 만듭니다

골고루 골고루 준비해 겨우살이 놀이를 했습니다  ...^^




굵직한 생강을 오이저미는 작은 기계로 자릅니다

결 반대 방향으로 잘라 끓는 물에 데쳐내고

 원당과 섞어  편강을 만듭니다. 


 





매운기나 쌉싸름한 기를 빼내느라 

끓는 물에 설렁 설렁 잠시 데쳐 냅니다

70 ~ 75%의 원당과 섞어 잠시 놓아두어 녹입니다 .


 





중불에서 가끔 젓어 주다가 원당기가 사그러 들면 

불을 더 줄이고 계속 젓습니다

하얗게 버캐가 생기면서 한쪽씩 떠러지면서 굳습니다


 





큐롬에 갈아 짜낸 즙을 하룻저녁 묵혀 녹말을 가라 앉힙니다  

윗국만 받아 0.9활 쯤의 원당에 시날 고날 고아 청을 완성

짜낸 찌꺼기는 술에 부어 생강술을 만듭니다.


 




청을 끓일때 계피 두어조각과 감초 몇쪽을 넣습니다

질척한 물엿 농도로 고아 물과 희석시켜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숩게 마십니다.

 





곱게 갈아 이런 저런 그릇에 담아 스틱으로 얼립니다

쓰일곳이 생기면 강판에 갈아 필요한 만큼 쓰고 다시 넣습니다

일년 사용할 만큼 얼려 넣습니다.






큰것들 일부는 얇게 저며 건조기에 말립니다

차를 끓일때 서너편씩 넣어도 좋고

각종 육수낼때 냄새 제거차 사용합니다






나박김치나 생선 졸일때 등 사용하느라

얄팍 얄팍하게 썰어 봉지 마다에 얼립니다

기본 양념이 준비상태면 부엌일이 두렵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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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들뜨린 뜨물에 삶아 물 삐어 봉지마다에 얼리고

간장과 갖은 양념에 시날고날 졸여 반찬도 만듭니다

무던히 불 앞에 서서  볶아 우엉차도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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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 고구마란 이름까지 붙여주고 즐겨먹는 은찬이 간식

흔한 음료수도 단것들도 손주들이 좋아하질 않아 

해마다 서너박스씩 고구마를 말려 얼립니다.

 

 








한주가 새로 시작되는 월요일

세상이 온통 설경으로 아름답네요


종일 기쁜일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눈길 조심 조심들 하시구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