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으로 이동해서 고속을 타고 동명항을 가야
입에 짝 짝 달라붙는 도루묵을 먹습니다
당일로는 절대 돌아올 수 없어 하룻저녁을 자야하구요
비용을 따지자면 빠듯하게 계산해도 삼십 여 만원
떠나자 떠나자 영감님의 노래 시작 하기 전
사브작 시장에서 도루묵을 안아 들입니다.
아자씨 바닷물만 부어주면 헤엄칠까
에구 인공호흡정도는 시켜야 살아나지이
싱싱하다는 우리만의 신호랍니다
밑에 무를 깔고 도루묵을 얹고
갖은 양념을 끼얹고 다시 한 켜 놓고
국물은 바특하게 뜨물로 잡고 불을 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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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자작 국물이 졸아들면 완성입니다
먹음직스럽게도 도루묵마다 알이 통통하네요
들여다 보는 식구마다 싱글 벙글 좋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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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접시에 놓고 골고루 발려들 먹습니다
영감님도 은찬아범도 워낙 좋아하거든요
조기가 없는 밥상에선 도루묵이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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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갖은 재료 준비해서 세번째로
임성근의 만능 비빔장을 만들었습니다
살짝 데친 오징어도 무치고 명태살도 무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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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로 칼집넣어 살짝데친 물오징어
갸름하게 착 착 썰어 조물 조물 무칩니다
비빔장에 깨소금과 참기름 넣어 발갛게 무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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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좋게 썬 오징어 간장에 한참을 졸이다가
오징어에 간이 배어 들 때 쯤
팬에 간장만 남겨두고 오징어는 따로 건져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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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마늘 다진파 다진생강 원당 정종조금 깨소금
중불로 한참을 졸여 간장물이 거의 줄 면
오징어 넣고 젓으면서 좀 더 졸이고 오리고당 넣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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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반찬 완성입니다
반들 반들하고도 매콤하고 달큰한 오징어 무침
쭐깃 쭐깃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오징어 조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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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상차릴수 있도록 밑반찬의 준비로
끄니 차리는 마음에 허둥댐이 없어집니다
기분이 가벼운건 당연 하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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