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생강에 노르스름 볶을 우엉차거리도 주문하고
샛노란 호박고구마로 말랭이도 만듭니다
골고루 골고루 준비해 겨우살이 놀이를 했습니다 ...^^
굵직한 생강을 오이저미는 작은 기계로 자릅니다
결 반대 방향으로 잘라 끓는 물에 데쳐내고
원당과 섞어 편강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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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기나 쌉싸름한 기를 빼내느라
끓는 물에 설렁 설렁 잠시 데쳐 냅니다
70 ~ 75%의 원당과 섞어 잠시 놓아두어 녹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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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불에서 가끔 젓어 주다가 원당기가 사그러 들면
불을 더 줄이고 계속 젓습니다
하얗게 버캐가 생기면서 한쪽씩 떠러지면서 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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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롬에 갈아 짜낸 즙을 하룻저녁 묵혀 녹말을 가라 앉힙니다
윗국만 받아 0.9활 쯤의 원당에 시날 고날 고아 청을 완성
짜낸 찌꺼기는 술에 부어 생강술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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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을 끓일때 계피 두어조각과 감초 몇쪽을 넣습니다
질척한 물엿 농도로 고아 물과 희석시켜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숩게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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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갈아 이런 저런 그릇에 담아 스틱으로 얼립니다
쓰일곳이 생기면 강판에 갈아 필요한 만큼 쓰고 다시 넣습니다
일년 사용할 만큼 얼려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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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것들 일부는 얇게 저며 건조기에 말립니다
차를 끓일때 서너편씩 넣어도 좋고
각종 육수낼때 냄새 제거차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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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박김치나 생선 졸일때 등 사용하느라
얄팍 얄팍하게 썰어 봉지 마다에 얼립니다
기본 양념이 준비상태면 부엌일이 두렵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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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식초 들뜨린 뜨물에 삶아 물 삐어 봉지마다에 얼리고
간장과 갖은 양념에 시날고날 졸여 반찬도 만듭니다
무던히 불 앞에 서서 볶아 우엉차도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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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어름 고구마란 이름까지 붙여주고 즐겨먹는 은찬이 간식
흔한 음료수도 단것들도 손주들이 좋아하질 않아
해마다 서너박스씩 고구마를 말려 얼립니다.
▽
한주가 새로 시작되는 월요일
세상이 온통 설경으로 아름답네요
종일 기쁜일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눈길 조심 조심들 하시구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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