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늘 만들기
너무 늙어 버리려던 청국장 제조기 쿠쿠에
맛이가서 역시나 버리려던 전기 압력 밥솥에
보온으로 맞추어 마늘을 앉힙니다
조선마늘 두접 중
탱글 탱글 굵은 알로 골라 앉히고
14일 되는 날 열어보니 꼭 미이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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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하면서 햇살이 좋으면 좌아악 펴 널면 좋으련만
이상하게 올해는 댓바람부터 폭염이라
살 살 건조기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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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엔 코끼리 마늘로 앉힙니다
마늘 모양이 정말 징그럽게도 크네요
가닥 가닥 쪼개어 다시 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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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kg을 거금주고 구입했건만
겨우 두솥에 앉혀지네요
죽쩡이 몇개 남은거 오쿠에 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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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지 않은 냄새로 집안에서는 불가능
옥상 은찬이 장난감 방 앞에 좌정시키고
혹여 무엇인고 열어볼까 테잎으로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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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째 되는 날 꺼내 말리기 시작합니다
알이 굵직해서 둔덕이 높은 칸에 한겹으로 깔아 집니다
쨍 햇살은 맑지만 너무 더워 인위적으로 말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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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자주 자주 햇살을 보았건만
올핸 햇살구경을 못한채 껍질을 벗기고 있네요
선선하고 햇볕 좋은 날 해바라기 시킬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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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마르면 냉동실에 넣고 몇알씩 꺼내 먹습니다
마늘의 끈적이는 즙이 서로 붙을때도 있어
율무가루를 훌 훌 무쳐서 얼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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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을 할 만큼 기운이 딸릴때엔 브라질넛트라나요
흑마늘 세쪽씩에 검은깨 꿀환 두알
그리고 브라질넛트 두개씩이 두노친네 아침 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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