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배와 양파 듬뿍 갈아 넣고 흥건하게 국물잡은 설렁탕집 석박지 담기

로마병정 2018. 8. 20. 16:21





김장김치가 변하질 않고 오이지도 아직이라서 

별미삼아 지금 까지는 가끔씩 먹고 있는데

날씨는 덥고 찌쁘드드 상큼한 김치가 그리워 

무우 다섯개와 알배추 네통을 서둘러 배달시켰다.




석박지 무채 그리고 겉절이


석박지감 무우는 누슈가와 소금 섞어 절이고

무채나물은 누슈가와 식초와 소금에 절이고 배추도 절였다가

물에 한번 헹구어 물삐고 양념에 버므린다.  






폭염속의 무우나 배추는

밑맛이 씁쓰레 하고 떫고 뻑뻑해서  

양파와 배를 넉넉히 갈아 무채에도 듬뿍 넣는다. 

 

 





설렁탕집이나 갈비탕집을 가면

으례히 애들이 추가로 시키는 이 석박지

양파와 배 갈아 놓은 즙을 넉넉히 넣어 흥건하게 버므린다.


 





석박지는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맞추었고

무채는 새우젓으로

역시나 겉절이도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었다 .


 






※   ※   ※   ※   ※   ※ 





코다리  조림


생선조림 밑에 깔 무우는 한개는 많을 테고

그렇다고 떫고 씁쓰레한 무를 다른곳에 사용할수도 없고 

석박지 담는길에 두어토막 잘라 깔고 코다리를 졸인다





씁쓰레한 무의 맛을 중화시키려고

양파한개를 큼직하게 잘라 무와 함께 깔아주고

갖은 양념을 켜켜히 뿌려가면서 코다리를 쟁인다.


 





팍팍함을 막느라 뜨물을 골싹하니 부었고

참기름 듬뿍넣고

거의 익었을때 홍고추와 어슷썬 파를 얹었다.






떨떠름 하던 무우가 이렇게 달큰하고 부드러울수가 있을까

생각외로 주인보다 나그네가 더 맛났다

다음엔 무우를 조금 더 넣으리라 ...^^






 코다리가 부서지지 않게 하는 팁

양념속에 마요네즈 두어스푼 넣어주기